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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
손석희 - 장영달 'X파일 수사 제3 민간기구' 두고 방송서 설전
2일 MBC-R 장영달 "특검보단 민간기구" vs 손석희 "특검도 못하는 걸 민간기구가 어떻게..."
기사입력: 2005/08/04 [09:3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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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희 기자
2일 오전 방송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장영달 의원이 진행자인 손석희 앵커와 ‘제3 민간기구’ 도입을 두고 설전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전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 중간보고를 한 김승규 원장의 보고 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방송 진행중 특검에 회의적인 의견을 보인 장영달 의원이 ‘제3의 민간기구’ 도입을 주장하면서 설전이 시작됐다.

▲ 장영달 열린우리당 의원 (자료사진)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장영달 의원은 먼저 국정원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냐는 손 진행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검찰 수사로 넘어갈 수밖에 없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손 진행자가 국정원 수사로도 안하던 진술을 검찰한테 진술 할 수 있겠냐고 지적한 것.

장 의원은 “274개의 테이프가 있고 아직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내용을 밝히기 위해서 국정조사나 특검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다 발동해야 한다”고 답변하면서부터 설전이 시작됐다.

손 진행자가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여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장 의원이 “시간과 절차상 과정이 길어지면 본질이 호도될 우려가 있어 우리당 원내대표가 제시한 ‘제3의 기구’를 검토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손 진행자가 ‘제3의 기구’의 권한문제를 들며 특검을 대신할 수 있냐고 묻자 장 의원이 “국회에서 부여하기 나름”이라고 답변한 것.

손 진행자가 “그럴 바에야 특검을 하는 것이 나은 것 아니냐”고 제도적인 문제점을 들자 장의원은 ‘한나라당의 시간 끌기 전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손 진행자가 “제3의 민간기구를 구성하는데 여야간의 의견이 다르다면 특검과 같이 어려운 절차를 겪지 않느냐”고 묻자 장의원은 “그런 문제는 원내대표 기구들이 협의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원론적인 대답만 반복했다.

손 진행자는 민간기구의 도입이 불필요하다는 논지를 관철하면서 “특검이 가질 수 있는 권한에 못 미친다면 만들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묻자 장 의원은 “공정성을 가질 수 있는 양심적인 인사를 하면 될 것이고 테이프의 한계성에 대한 개연성도 확보할 수 있다” 응수했다.

장 의원은 국가안전보장에 해당하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는 이상, 테이프 내용을 공개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제3의 민간기구’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손 진행자는 “특검과 제3의 민간기구 도입은 여야의 논란의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다시 지적하자 장 의원은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밝히기 위해 민간기구를 도입하는 것이며 이러한 제안이 없었기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결국 손 진행자가 방향을 돌려 민간기구에 정치적 입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자 정 의원은 “이 역시 당 대표들이 신속하게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제3 기구’ 논쟁을 접은 손 진행자가 안기부 도청과 삼성 불법 로비와 관련된 테이프가 274개나 된다며 “어떻게 다뤄져야 하냐”고 묻자 장 의원은 “국가 기관이 불법을 저지른 만큼 국민 앞에 보도 내용을 다 밝혀야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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