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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고유가시대 입으로만"못살겠다" 실제는 흥청망청
기사입력: 2008/07/24 [13:2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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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울산여성신문 발행인
요즘 사람들이 잘 못하는 일이 두가지가 있다고들 합디다. 큰 차 타다 작은 차로 바꾸는 일, 큰 집 살다 작은 집으로 줄여 이사하는 일.
  그래서 자주 생각하게 되는 말-작은 것이 아름답고 적으면 귀하다는 말
  예전 먹을 것 모자라 음식이 귀할 때, 불편하고 좁은 집이라도 고맙게 다리뻗고 심장 편하던 때, 전기불 없어 호롱불 아래서 코밑이 새까매져도, 촛농이 떨어져 물집이 잡히더라도 밤새워 책읽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정겹던 때가 있었으니 모두 무엇이든 작고 부족한, 결핍의 정황에서  조금 더..' 라는 소망이 있었기에 아름답고 귀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옛말에, 있을 때 아껴야 하고 비올 때 빗자루로 쓸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우리는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원유수입국이면서도 입으로만 고유가를 걱정하면서 아끼는 정신과 절약이란 습관과 실행에는 무심했었지요.
  수입원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 에너지뿐만 아니라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진다고 말로만 걱정하다 결국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섰고 드디어 국내 휘발유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습니다그려. 각 관공서와 기업체에서는 부랴부랴 대대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을 펴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울산시에서도  초고유가시대 함께 극복합시다'란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작년대비 100%이상 급등하여  제3차 오일쇼크'의 위기감과 시민들의 생활고에 대한 우려등으로 대응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5일부터 에너지소비량 10% 감축목표로 승용차 홀짝제, 2012년까지 관용차를 경차와 하이브리드카로 전환하겠다는 계획과 적정실내온도 여름철 27도, 겨울철 19도로 조정하고 승강기는 4층까지 도보, 5층이상 격층운행등 강력한 에너지절약대책을 실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우 바람직하고 환영할 일이지요 .
  사실 여러 차례 짚긴 했습니다만, 시민들이 드나드는 행정관청은 시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녹을 먹으며 시민들의 일을 하는 공직자인만큼 매사에 솔선수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름엔 긴 팔옷을 입어야 할만치 실내온도가 낮고 겨울엔 후덥지근할 정도의 온도여서 확인해본 결과 22도를 유지하고 있어 비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유가로 국가경제가 총체적으로 어렵고 더하여 천정부지로 치솟는 고물가로 국민들의 시름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이때, 늦었지만 에너지 위기를 극복해나갈 정책에 민관이 모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며칠 전 소개된 충남 공주시의 에너지절약정책을 보며 감탄했습니다만 이미 공주시는 2,3년전부터 에너지 절약정책시행과 환경운동을 실천해왔던 사례였지요. 관용차는 모두 경차로 바꾸었고 시청직원들의 출퇴근 자가용은 시청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어 걸어서 출퇴근을 해왔으며 먼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관이 앞장서서 에너지절약운동을 하는데 시민들이 무관심할 리야 없겠지요. 참으로 듣기 반가운 실천 사례였습니다.
  울산시의 에너지 절약정책은 공공과 산업.수송, 가정.상업, 에너지공급에 맞춰져 관과 기업들이 실천에 앞장서고 있으나 상업지구의 홍보간판등은 아직도 밤새 불야성을 이루어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에너지절약! 말로만 될 일이 아니고 전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시민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몫은 가정에서의 전등 한등 끄기등 에너지절약실천을 통해 가족들의 동참과 나아가 학교와 직장에서의 절약을 선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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