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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궁남지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제3회 부여 서동·연꽃축제, 서동공원(궁남지)에서 열려
기사입력: 2005/07/27 [18: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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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조 기자
 
▲연꽃 사진찍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사진작가들     © 유명조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서동공원(궁남지)에서 21일부터 26일까지 '궁남지에 핀 연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회, 체험행사, 경연대회, 서동사랑 이벤트, 축하공연 등 45개 종목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궁남지 주변 6만6천여㎡ 습지에 심어진 수련과 백련 등 10여종의 연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향기를 내 품어 관광객을 매료시켰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 연꽃     © 유명조

또 앵초, 금계국, 패랭이, 원추리, 꽃창포 등 30여종의 야생화와 야생초, 잘 보전된 습지에 찾아든 백로, 왜가리 등 철새와 개구리, 올챙이, 소금쟁이 등을 볼 수 있어 생태체험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사적 제135호)는 백제 무왕 35년(634)에 조성된 것으로 연못 가운데에는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방장선산을 모방해 섬을 만들었다는 기록(삼국사기)이 있다.

▲서동과 선화공주     © 유명조

특히 백제시대 무왕의 아명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 전해오는 곳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화합과 사랑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기간 중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부여 서동공원 궁남지 야외무대에서 정은혜(충남대 무용과 교수)무용단이 향가 '서동요'의 주인공인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춤으로 재현했다.

▲서동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눴다는 다리     © 유명조

서동요는 서동(훗날 백제 무왕)이 신라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정략적으로 퍼뜨린 노래로 오늘날까지 남은 백제향가 2개 중 하나.

이 공연은 지난해 충남 무대공연지원작품에 선정됐으며 전국민속예술제의 폐막작으로 초청, 공연된 것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제2회 궁남지 연꽃 축제     © 유명조

서동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선화의 심리적 갈등과 서동의 사랑 속에 숨겨진 역사적 의미를 춤 속에 녹여냈다.

또한, 청소년가요음악회 및 청소년가요댄스 페스티벌은 오랜만에 부여에서 청소년을 위한 행사가 열려 많은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 열띤 밤하늘의 수를 연꽃과 함께 자아냈다.
▲부여 궁남지의 모습     © 유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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