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김아름 수습기자] 울산 울주군 무거초등학교(교장 심정필)는 24일 ‘무플데이(무거초 애플데이)’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400여명의 학생과 전교직원이 참석해 화해와 용서의 장이 마련되었다. 애플데이(Apple day)는 ‘학교폭력예방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매년 10월 24일에 실시된다. 사과가 풍성한 10월에 서먹한 둘이 서로 사과하고 화해하는 날,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나 선생님께 사과(sorry)의 편지를 써서 사과(Apple)와 함께 화해의 마음을 전달하는 행사이다.

  무거초등학교 위(Wee) 클래스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지난 1년간 갈등을 경험한 친구에게 사과의 편지와 카드를 작성하여 접수해 왔다. 위(Wee) 클래스는 우체국 역할을, 26명의 또래상담자들은 집배원 역할을 하였다.

  행사당일 사과편지를 받은 친구들은 편지를 쓴 친구와 손을 잡고 위(Wee) 클래스에 찾아와서 사과를 반으로 나눠 먹으며 청명한 가을 하늘과 같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심정필 교장은 “아동들에게 교우관계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하였다. 또한 또래들 간의 갈등상황을 적절히 해소하는 방법을 학습하므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는데 기여하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