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1월. 전국 지방도시 최초로 여성신문이 창간된다는 소식지를 만들며 가슴 떨리던 그 감흥! 기쁨 기대 희망을 담은 창간 특집호
20년 세월을 지나오며 한 호 한 호 땀과 눈물이던 그 신문들 이제 구문이 되었어도 울산여성의 역사를 기록해 왔는데... 언론은 역사의 기록이며 언론인은 史官이라는 일념으로 엮어온 울산여성신문의 史觀
세월따라 시절따라 어렵게 만든 신문이 휴지처럼 느껴질 때 생각처럼 계획처럼 꼭 필요한 신문이 되지 못할 때 글의 정당성을 따지기 전 자신의 이해타산으로 핍박하는 세상사로 유구무언이 되어버릴 때 입이 있어 할 말은 하겠다고 쓰던 '유구유언‘ 그 또한 쓰던 글을 찢어버리고 싶을 때 모두 던져버리고 탈출만을 생각하는 비겁함을 버리게 해달라던 기도 자신들만의 리그전을 펼쳐가는 그들을 담담히 바라볼 수 있도록 해달라던 기도 그럼에도 오직 한 가지 일념! 초심을 잃지않게 해달라는 기도. 울산을 여성을 여성문화를 번성하게 해달라는 기원.
힘듬은 각오한 일 고뇌도 고통도 예견한 일 비난도 핍박도 감수해야 할 일
부러지지 않게 휘어져 자라는 언론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로 버티어온 20년 이제 버티기는 그만하고 초심으로 꿈꾸었던 언론의 본질을 쫒아 또 다시 먼 길을 떠나려한다. 여성과 여성문화를 꽃피우는 울산여성언론 깃발을 높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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