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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유방암 환우회 “초록회”-급속도로 증가하는 공포의 유방암
“초록회”란 환우회를 결성하여 자활의 의지 키워
기사입력: 2006/10/18 [10: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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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성 주필.시인

여성들의 암 발병율 중에 유방암이 17%로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8년 새 2.5배 이상 발병율이 높아짐으로서 유방암에 대한 경계심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유방암 발병 추세는  20~30대 미혼 여성들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가 하면 남자들까지도 유방암에 걸리는 확률이 전체 유방암의 0.8%나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남녀 할 것 없이 유방암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유방암은 일반 암과는 달리 여성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유방을 절제하여 암을 제거하는 수술이므로 여성들의 심볼인 유방 하나가 없어진다는 참기 어려운 고통을 수반하는 수술이어서 그 고통을 감내하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보통 수술을 받은 여성들은 두문불출하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심한 경우에는 자살까지 생각하는 여성들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     초록회 회원들의 산행 모습. 가운데 남자분이 김태현 교수.


유방암은 암과의 투쟁도 투쟁이지만 치료과정이나 치료 후에도 신체의 가장 중요한 한 부위가 없어졌다는 자괴감과 신체의 아름다움이 생명과도 같은 여성으로는 더 이상 아름다움을 겨눌 수 없다는 참담함이 가정과 사회생활의 걸림돌이 되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유방암 환우들이 용기를 내어 모임을 결성해서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서로의 안부와 치료방법 등의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우의를 다지는  “초록회”란 환우회가 있어 만나 보았다.

이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에 이르는 세월을 투병하고 있으면서도 예상외로 모두들 표정이 밝았다.

이 환우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심화선 씨는 처음에 유방에 몽우리 같은 것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았다가 혹시나 하며 마음을 졸이던 우려가 검사결과 악성종양으로 밝혀져 유방암이 현실로 다가오자 망연자실하여 병원 계단에 털썩 주저앉아 주위 시선에 아랑곳 않고 엉엉 울었다며 그 당시를 회고하며 겸연쩍게 웃었다.

초록회에 가입한 환우 모두가 설마 그런 일이 나에게야 오겠느냐며 발병 전에는 딴 나라 이야기처럼 들렸던 유방암을 막상 자신이 선고 받자 머리가 멍해지며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차츰 현실을 현실대로 수용하면서 격심한 마음의 동요를 경험했다고 했다.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낮겠다고 생각한 환우들도 상당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여성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상실해야한다는 사실이 못 견디게 괴로웠다고 실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가 고통 받고 있는 유방암으로 이외로 많은 여성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이 초록회를 통해서 알게 되면서 차츰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의 병상정보를 교환하며 기필코 투병생활을 극복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 유방암 초록회 환우회는 부산 백병원을 거쳐 간 환우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유방암 환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현재는 부산과 울산, 마산, 김해 등에 거주하는 환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 회원수가 70명에 이르고 있으며 남성 유방암 환자도 2명에 이르고 있다.

이 환우회를 결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산 백병원의 김태현 교수는 이 환우회를 결성하도록 주선한 이유를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 그대로 환자 스스로 병을 이기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데, 혼자서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동료와 함께 고난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면 혼자보다는  질병을 이기기 쉬울  것이라 생각되어 환우회 결성을 착안하게 되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환자분들 스스로 이런 모임을 만들기 쉽지 않으므로 구슬을 꿰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는 김태현 교수는 현재 1년 일정으로 미국에 연수를 떠나있는 상태지만 이 환우회에 대한 관심은 지대해서 이메일을 통해 환우회 소식을 접하면서 지속적인 조언을 계속하고 있다.

김태현 교수는 환자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언제나 희망과 용기를 갖고 끝까지 이겨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혼자 보다는 더불어 함께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병을 이겨내는 힘이 배가되며 그러다 보면 새로운 인생의 기쁨도 알게 될 거라며 환우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하였다.

김태현 교수는 최근에 유방암이 증가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두 가지만 언급하자면 첫째 여성호르몬과 관련해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과 출산 및 모유수유가  감소하여 여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증가하는 것과  둘째 식이요인으로 고지방식과 과체중 등을 유방암 증가요인으로 꼽았다.

그리고 역시 백병원의 간호학과 오진아 교수와 영상의학과의 박영미 교수 그리고 이희정 수간호사 등이 초록회를 측면에서 후원해주고 있어 여러 가지로 마음이 든든하다고 초록회 회원들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현재 유방암 환우회는 1달에 한 번 씩 만나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고 그리 높지 않는 가까운 산에 등산도 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이 환우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심화선 씨는 이러한 모임이 유방암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부산 백병원과 김태현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유방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선진국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예로 미국이나 유럽 같이 선진국일수록 유방암 환자 수가 많은 것을 보더라도 선진국병이라는 것이 입증되며  일본을 비롯한 싱가포르나 우리나라처럼 경제성장을 이룬 아시아 국가에서 유방암 발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지방·고칼로리를 섭취하는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여 이를 감안한 식생활 개선노력이 유방암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의학으로는 유방암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기검진이며 35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의사에게 임상진찰을 지속적으로 받고 40세 이상은 1~2년에 한 번씩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술을 해보라고 전문 의사들은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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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2012/01/11 [15:11] 수정 | 삭제
  • 초록회 환우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저역시 2009년 2월13일 유방암수술을 하고 현재는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론 순간 우울함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매순간 잊고 살아갈정도로 조금은 시간이 흘러간것 같습니다.
    전 함암6번 후 수술후 방사선34번의 치료중 너무나도 편안하게 치료를 맞혔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 있습니다.
    한국원자력 연구원에서 개발한 항암기능성식품 인 헤모힘이란 식품을 먹으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치료중에는 아무것도 먹지말라는 의사지시가 있었으나 저같은 경우는 원자력병원에서 유방암 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하였고, 원자력연구원에서 개발한 국가연구소기업에서 생산한 제품이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없이 복용한 결과 회복속도가 엄청 빨랐습니다.
    혹시나 현재 항암치료로 인해 구역질이나 구토로 또한 백혈구 수치가 낮아지고 기력이 없으신분들계시면 강력 추천합니다.
    이미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세계특허를 받아 수많은 성인병이나 암환자들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암치료로 고통받고 계시고 관심있으신분은 연락주십시요.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인천 부평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연락처 010-7323-0635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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