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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한약요법
기사입력: 2005/05/13 [10: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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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동걸

현대를 살아가면서 수술을 한 두 번 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것은 현대의학의 발달로 꼭 수술을 해야만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인데, 한의사인 본인도 이점에 대하여 큰 거부반응은 없다.
다만, 본인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수술후유증을 최대한 줄이며 몸의 기혈을 왕성히 하는 것에 한약만큼 좋은 대안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요즘 현대인들은 한약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으며 한약의 오용과 남용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몇년전 기억인데 부산 쪽에 목사가 직업인 그분은 양방 진료상 큰 이상이 없는 분으로 20년 넘게 잔기침을 하는 분이었다.
진맥상으로도 큰 이상은 없었는데 복부진단을 하면서 배에 복막염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나 있어서 내가 그분에게 “목사님, 오랫동안 몸을 괴롭힌 기침의 진짜 이유는 복부수술로 배의 율동작용이 활력을 잃어서 기침이 이렇게 오래되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분의 얼굴표정에는 황당하고 의심스런 눈빛이 역력했으나 한약을 다 먹고 재진료 할때는 밝은 모습으로 “요즘 기침을 안해서 살맛이 난다.”고 하였다.
이러한 예는 너무나 많이 있는데, 다른 예로 40대 후반의 얼굴이 네모형(기과) 여성분은 자궁 수술후 기력이 너무나 떨어져 집에서 인삼과 대추, 생강을 다려먹고 더욱더 몸에 힘이 떨어져 온 경우가 있었는데 이 분처럼 한약은 무조건 먹어서 보약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분에겐 자궁수술 후유증을 최대한 줄이고 식적을 치료하는 정전가미이진탕 계통의 한약으로 몸의 원상회복을 시킨 경우인데 자궁수술(자궁적출술)후 쓸 수 있는 처방중의 하나를 그 사람에 맞게 처방하면 몸이 좋아지는데 특히 일반인들(양방의사 포함)이 모르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인삼, 대추, 영지, 생강 등을 달여 먹으면 무조건 좋아진다는 한약남용이 문제가 되며 감초의 효능이 무엇을 하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먹지 말라는 한약의 오용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각종 수술후(편도선수술,맹장염수술, 자궁적출술, 유산, 갑상선수술, 기흉수술, 위암수술, 대장수술, 무릎수술, 허리디스크수술, 한쪽 손가락이 없는 경우, 한쪽 발가락이 없는 경우 등)에 따라서 쓰는 한약이 전부 다르며, 쓰는 용도가 다르므로 수술후에는 최대한 후유증을 줄이며 몸의 활력을 주는 한약을 집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 후에 쓸 수 있도록 당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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