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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초대석
[인터뷰] 묘원 노희선 공예가
역사와 전통을 지키며 여성을 가꾸는 침선공예가
기사입력: 2023/03/16 [15:1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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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 다도, 예절강사로 조용한 활동을 펼쳐온 여성의 귀감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노희선 작가의 두 번 째 ‘조각보 전시회’가 3월 15일 개막식을 가지고 6일간 울산예술회관 제3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한 땀 한 땀 조각천을 이어 만드는 조각보는 우리 전통의 규방공예품이자 여성들의 정성과 시간이 만들어내는 소중한 침선작품이다. 

 

묘원 노희선 작가의 두 번 째 전시회에서는 작가가 24년간 공들여 만든 조각보 작품들이 작가를 닮은, 단아한 모습을 드러냈다. 

 

개막식에 참석한 많은 관람객들은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만으로 빚어내는 우리 전통조각보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한 100여점의 대작들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고 300여점의 소품들은 그 아리따운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낸 작품들이라 그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어디다 견줄 수가 없다고 다들 입을 모아 칭송했다.   

 

최인숙 선생의 문하로 20여년 전 조각보에 입문한 그는 조용하고 사려깊은 심성으로 자신의 침선세계를 구축해왔다.

 

 

 

 

"바늘 실 인두 골무 등 바느질에 필요한 규방칠우와 함께한 세월이 어언 24년. 그동안 이들과 벗하며 바늘 끝에 혼을 담아 조각천을 곱게 잇는 것이 제게는 시간을 잇는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정성과 시간을 안배해 조각천을 이어가는 것은 즐거움의 시간이었고 그래서 조각보는 제게 소중한 기쁨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조각보에 복까지 얹어 완성하니 조각보는 바로 묘원의 정성과 혼이 담긴 작품으로 완성이 되었다. 

 

최인숙선생은 묘원을 일러 규방공예뿐 아니라 자수에도 능동하고 염색도 일가를 이루어 어느 것 하나 빠짐이 없다고 말한다. 

 

그동안 조용한 발걸음으로 내디딘 작품활동은 오색조각보 회원전 3회와 개인전 1회, 한일친선협회 일본전시회도 10회를 거치며 우리 전통 조각보를 국내외에 그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또한 규방공예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진주농업기술원 자수강사와 여여선원 규방공예강사, 신흥마을학교 강사로 활동을 하며 후진양성에도 힘을 쏟았으니, 예전 규방에서 배우고 전수되던 침선을 외부로 보급하는 일을 해왔다. 

 

 

노희선 선생은 전통조각보 작가로 실력과 연륜을 쌓아온 것만이 아니고 그의 행보는 여성들이 갖추어야할 다도와 예절까지 두루 공부해 강사로써 활약도 계속해온 조용한 활동가이다. 

 

한국차인연합회 다도대학을 수료한 후 한국차인연합회 다도정사를 수료하고 울산차인연합회 부회장으로 차문화발전에도 기여해왔다. 바쁜 시간을 쪼개 현대 여성들이 등한시하기 쉬운 우리의 예의범절도 가르쳐온 그를 두고 여성의 귀감이 될 만하다고 주위에서는 이야기한다.    

 

묘원 노희선 선생은 전형적인 한국여성이 갖춰야하는 덕목인 바느질, 예절, 다도생활 등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울산의 예인이자 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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