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69) 전 대우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5시26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대검청사로 압송됐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은 1999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종적을 감춘 지 5년 8개월여만이다.
김 전 회장은 공항현장에서 배포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죄의 글'을 통해 대우사태에 대해 거듭 사과한 뒤 "예기치 못한 IMF 사태를 맞아 그 격랑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국가경제에 부담을 드린 것은 전적으로 제 자신의 잘못인 만큼 그 결과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치를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단체 관계자 수십명이 김 전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로 향했으며 오전 6시50분께 검찰청사에 도착, 조사실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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