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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데스크단상] ‘정의연’문제, 신속정확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정계는 문제본질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돼!
기사입력: 2020/05/29 [16:4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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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어떠한 말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픈 우리의 상흔이자 우리 여성들의 지워지지 않는 멍에입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입장에서는 힘없는 나라의 희생양이 되어 고초를 겪었으며, 살아생전 그들이 원하던 바 일본의 진정어린 사과와 온 국민들의 이해를 바랐던 소망조차 70년이 지나도록 봉합되지 않는 고통으로 남아있습니다.

 

5월26일 날짜로 한 분이 세상을 떠남으로 등록된 피해자들은 열 일곱 분이 남았습니다. 침략자 일본군의 힘에 끌려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타국에서 고초를 겪었고,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숨죽이며 살아온 꽃같던 어린 소녀들, 조선시대 병자호란으로 청나라로 끌려갔다 돌아온 여성들에게 주홍글씨가 된 환향녀,..이  모두가 힘 약한 나라의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임에도, 피해를 보상받기보다 그늘에 살아야 했던 우리의 과거입니다.

 

할머니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되찾고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 국민앞에, 전 세계에 과감히 나섰던 일임에도...이런 애통한 사태가 일어남에 통분할 뿐입니다. 

 

필자가 8월14일 위안부 기림일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잊지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울산여성들이 바치는 위안부 추모제를 3년간 바쳐왔습니다만...

 

“뭔 자랑할 일이라고 소녀상을 만들고 위안부 추모제를 올리고 난리냐? ”는 의식 없는 시민의 말을 들으며 분노를 넘어 슬픔을 느꼈습니다. 가슴 아픈 역사관이었습니다.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널리 알린 위안부문제 또한 피해 당사자들이 함구하던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 공론화시켰을 때, 수요집회를 이어가며 메아리 없는 소리를 질렀을 때도 돌아보는 국민들은 소수였습니다.

 

이제 1400회를 넘어, 30년 세월을 이어온 이 엄청난 절규의 본질을 왜곡시켜서는 안됩니다. 돈과 힘이 관련되면 벌떼처럼 모여들고 아귀다툼 장으로 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자 당연지사인 것이 인간세상사입니다만...

 

 다른 일과 다른 위안부 문제만큼은 후원금, 보조금, 지출부정, 잘못된 회계처리 등은 부디 철저한 수사로 엄벌에 처해 일벌백계 해야겠지만 이 번 일로 가해자인 일본과 우익이 주장하듯, 위안부는 자원에 의한 매춘이라는 억지에 빌미를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의 본질이 왜곡돼 위안부 할머니들이 지하에서도 통곡하는 일이 없도록 정치인들에게 당부드립니다. 이 문제를 정치에 악용해서는 안됩니다.

 

윤미향 ‘정의연’ 전 대표와 정의연의 문제는, 검찰이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며 ‘정의연’ 관련자들은 피해자 할머니들의 진심과 명예를 짓밟은 잘못에 대해 백배사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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