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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시의회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기사입력: 2019/05/01 [16: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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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근자의 국내정세를 보면서 “참으로 가관”이라는 생각으로 유구무언이 됩니다. 질서와 도덕과 순리와 배려는 간 곳이 없습니다. 정치는 치고받고 이전투구하고, 거짓과 항변과 고소고발과 기자회견이 난무하고, 언어폭력과 고성은 일상화된 듯합니다. 우리 정치는 왜 이런 수준밖에 안 될까?

 

뽑아준 국민들 보기가 부끄럽지들 않은지...? ‘정치판은 개판’이라고 비하되고는 있지만 갈수록 점입가경, 진흙탕에서 치고받는 형국입니다. 더하여 이제는 각 정당의 싸움박질에 국민들도 말려들어가 민심이 갈라지고 있음을 각 정당들은 인지하고나 있는지?

 

중앙정치가 이 모양새니 울산지역의 정치 또한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시의회 제203회 2차 본회의장에서 발생된 폭력사태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특히 정치싸움으로 확장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모독함과 동시에 스스로 ‘정치판은 개판’이라는 말을 증명하는 수치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의회 조례안’을 발의하고 진행되어온 과정을 보아온 필자로서는 참으로 작금의 사태들이 개탄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청소년의회조례안을 가지고 공청회가 열렸을 때, 찬성과 반대는 당연한 일이라 좋은 방향으로 결정될 것을 기대했음에도, 공청회는 뒷전이었음을 목도했습니다..

 

의회가 무엇이며 의원이 누구입니까?

시민들이 뽑고 시민들의 뜻에 따라 입법하고 집행을 견제하라는 시민들의 뜻을 잘 받들어야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의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정쟁을 일삼고 있음은 진정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는 처사입니다. . 시민들은 정치싸움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안이 이러함에도 며칠 전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는 해프닝이 벌어지더군요. 청소년의회 조례안을 제정하고자 하는 민주당의원은,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시위세력으로 발의한 의원이 입원하는 사태가 야기됐고 한국당에서는 이런 행위를 외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자 한국당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치적 계산보다 의원 본연의 자세를 가지라고 반박하며 반대시민단체와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하더군요.

 

왜 이러십니까? 의원님들!

말로써 민심을 방패삼지 말고 진정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의식한다면, 상대 정당에 대한 비난과 항변을 멈추어야 합니다.

시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쟁점이 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놓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다투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며 청소년들이 무엇을 배울까가 염려스럽고 신성해야할 의회 회의장에 고성과 폭력이 난무한다면 대의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가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아이들이 보고배울 수 있는 의회정치가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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