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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한자풀이
쾌유(快癒) (3)
기사입력: 2018/11/06 [11:31]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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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快癒(쾌유)에서 癒(유)자를 보면 病(병 병)자 안에 愈(나을 유)자가 들어 있는 형상이다.  愈(유)자는 亼(삼합 집)자 밑에 月(=肉:고기 육)자와 巜(도랑 괴)자와 心(마음 심)자가 합쳐있어 나을 유로 훈독 되고 있으며 뜻으로는 남보다 뛰어나다, (병이)낫다, 고치다, 유쾌하다, 즐기다 등으로 해석된다.

 

亼(삼합 집)자를 部首(부수)로 하는 글자로는 合(합할 합), 命(목숨 명), 侖(생각할 륜)등이 있다. 입(口:입 구)으로 삼합을 이루면 서로 뜻이 합쳐지고(合), 심장이 뛰는 것(叩:두드릴 고)은 하늘과 땅과 사람의 의지에 의해서 命(명)이 유지되는 것이며, 책(冊:책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이 정리(侖: 생각할 륜)되어 진다. 고기 肉(육)에 도랑 巜(도랑 괴)자의 합은 우리 몸에 흐르는 혈액 순환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서 한국의 대표하는 농촌의 자연 모습이 실개천이 흐르고 얼룩 배기 황소가 울음 우는 곳이라 표현했듯이 땅에서나 사람에서나 순환되는 물이나 혈액은 대단히 중요하다. 실개천이 말라버린 농촌의 모습은 정말 삭막하다.실개천의 맑은 물이 모여 하천을 만들고 강물을 이뤄 생명의 바다가 된다.

 

인체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모세혈관 이라한다. 모세혈관에서 혈액이 잘 공급되어야 세포가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고 연소 후에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면 혈액은 정맥을 통해 폐로 신장으로 보내어 진다. 실개천이 살아야 강도 바다도 산다. 우리 몸의 실개천은 모세혈관이다.

 

心(심)자는 심장이요 마음이다. 우리 몸의 심장이 튼튼하고 마음이 편안해야  혈액순환도 원활하다. 癒(유)자를 다시 한 번 정리를 하면 病(병)이 나으려면 三合(삼합 : 하늘, 땅, 인간)이 잘 이루어지어 혈액 순환이 잘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愈)된다라고 해석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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