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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울산시문화관광해설사’를 따라 탐방하는 울산의 명승, 유적지 2
울산대교 전망대
기사입력: 2021/12/02 [13:2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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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을 50여년 만에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중요한 공업 현장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울산대교이다!

울산석유화학단지, 자동차 공업의 메카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세계 최고 조선기술을 보유한 현대 조선소...

 

 

 

▲ 정병균 울산문화관광해설사     ©UWNEWS

서울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울산공항에 도착할 때, 경주 방향에서 하강 하지 않고 안전한 착륙을 위해 반대쪽에서 접근하려고 해안을 따라 오다가 울산석유화학단지 상공에서 U-턴을 하여 공항으로 내려온다. 이 때 창밖을 보면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도시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수많은 공장들이 눈 아래 끝없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중요한 공업 시설이 있을까? 여기는 울산광역시 동쪽에 위치한 울산대교전망대이다. 이 전망대에서는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을 50여년 만에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중요한 공업 현장들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2015년 준공된 1150m(단경간길이)의 울산대교는 60개월이란 긴 시간과 5398억이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으며 전망대 높이가 63m, 남구의 장생포와 동구의 방어진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교이다.

 

바로 앞에는 수많은 대형 공장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저기가 바로 울산석유화학단지이다. 1962, 현재의 SK에너지의 전신이고 한국 최초의 정유공장인 대한석유공사가 저 허허 벌판 해변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울산석유화학단지는 정유공장뿐만 아니라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류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며, 해마다 발전하고 확장하여 마침내 이렇게 세계적인 석유화학 단지가 되었다. 그들은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임으로써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다음, 이쪽으로 돌아보면 하늘색 지붕의 건물들이 태화강 오른쪽으로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공업의 메카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다.

 

 

1967년 현대자동차가 설립되면서 한국의 자동차 공업이 싹트기 시작하여, 현재 한국은 자체 기술력을 가진 세계 5위 이내의 자동차 선진국이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이 기적을 이루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 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에 자동차를 수출하여, 우리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거리를 질주하는 현대 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이쪽 푸른 바다 쪽을 살펴보자. 큰 크레인 위에 영어로 "HYUNDAI"라고 쓰여 있다. 현대중공업이다. 대형 선박, 엔진 및 거대한 해상 공장을 건설하는 종합 중공업 회사이다. 그 중에서도 조선 분야가 특히 뛰어나서 명실공히 세계에서 최고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최대 조선소이다.

 

1972년 현대중공업이 설립됐을 때 이곳은 어떤 생산시설도 전혀 없는 조용한 어촌에 불과했다. 조선 경험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던 그들은 그리스 해운 회사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을 주문받아서 이곳에 공장을 지으면서 동시에 대형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는 그야말로 거짓말 같은 기적을 일구어냈다.

 

우리가 흔히 굴뚝 산업이라고 이야기 하는 이러한 제조업은 그 업무 성격상 수많은 부품을 하청업체로부터 공급을 받아야 한다. 울산의 대형 공장뿐만 아니라, 그런 하청업체들이 고용하는 인력이나 납부하는 세금 등 엄청난 파급효과는 과거는 물론 현재도 우리나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다.

 

다만,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및 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이 전망대에서 보이는 산업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사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세계적인 업체로 성장 할 수 있었듯이, 현재의 어려움도 꿋꿋하게 극복하는 것을 이 울산대교 전망대는 지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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