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원덕순 기자] 장분자 문화관광해설사가 경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 10여년, 인생 70에 석사학위를 받았으니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타의 귀감이 되기도 하는 아름다운 대장정이었다.
2004년 경주박물관대학을 시작으로 2006년 서라벌 대학에서 2년 공부를 마치고 2008년 경주대학으로 편입, 졸업 후 2010년 경주대학교 대학원 문화재 학과에서 공부를 시작해 석사학위를 받게 된 것이다.
불굴의 의지가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장장 17년간의 대장정의 끝을 보게 된 것이다.
박사학위에도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제 배운 것을 갈고 닦으며 내공을 다지겠다. 그동안 지켜봐주고 격려해준 남편 조영윤씨와 세 딸과 아들, 손주들에게 받은 것을 갚는 마음으로 올인하려고 한다”며 오늘의 영광이 있게 해준 가족들의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그동안 힘들었지만 10년 가까이 경주를 내집 드나들 듯 하며 공부했고 문화 역사 등 하고싶은 공부를 하며 울산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해왔으니 소원은 다 이룬 셈이라고 말한다.
글쎄...?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시인이 노래한 누님같은 편안하고 넉넉한 모습이다.
또한 “제 인생에 있어 제일 큰 행운이 울산여성신문을 만난 것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1999년부터 신문사에 근무하며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한 문화유산해설사 양성교육을 여성신문에서 시작해 32명이 배출되었고 저 또한 그 중 한 명으로 20년간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2006년도엔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지만, 작년 울산여성신문사가 시상하는 ‘울산여성문화봉사상’을 수상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러웠다“고 감회를 밝혔다.
어쨌든 한 여성이 아내로, 엄마로, 사회인으로, 문화인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 꽃을 피우고, 국화꽃같은 여유로운 아름다움으로 거울 앞에 선 국화꽃 같은 모습이 아름다웠다.
진안 마이산 자락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지 44년이 되는 장분자 해설사는 명실공히 울산의 왕언니 일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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