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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위안부 기림의 날 제정의 어제와 오늘. 2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되도록이면 쓰지 말아야
 
UWNEWS 기사입력  2021/08/26 [12:17]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일본에서는 위안부는 주로 전쟁터에서 장병들을 상대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영어로 a comfort woman으로 번역하고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를 종군 위안부라 하고 있다. 외국에서, 특히 웹사이트를 이용할 시엔 sex slave 보다는 a comfort woman 또는 comfort women으로 검색해야 보다 자세한 위안부 정보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삽질 노력과 희생자 진영의 내부 분열에 기인하는 현상이다.

 

한국에서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의 준말로 쓰이나 이는 최근의 일이고 그 이전에는 주로 전쟁 때 군대에서 남자들을 성적으로 위안하기 위하여 동원된 여자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한국전쟁 직후의 기지촌 여성들을 위안부라 지칭하며 기사에 실었고 일반적인 의미로는 그냥 매춘부였으며 대법원 판결에도 명시되어 있다. 지금은 표준 국어대사전에서 강제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피해 여성들 중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아닌 일본 기업체의 위안소에서 생활한 여성들도 많았다. 정부에서는 이들도 위안부로 강제 징집되어 피해를 입은 여성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학술 조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위안부란 단어가 일본군 위안부를 지칭하는 말로 굳어지고 세간의 시선이 그쪽으로만 쏠리는 바람에 생겨난 사각지대인 것이다.

 

명칭을 정확히 하면서도 순화하여 쓰자는 것 중에는 강제징용녀(强制徵用女) 또는 강제성징용녀(强制性徵用女)가 있으나 아직까지 널리 쓰이는 표현은 아니다. 유엔인권위원회에서는 전체 18명 중 1명이 일본군 성노예(Japanese Army Sex Slaves)라고 표현할 것을 제안했으나 따로 채택되지는 않았고 소수의견이다.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은 되도록이면 쓰지 말아야 한다. 성노예 여성들 중 상당수는 약취유인에 의해 위안부가 된 경우인데 종군이라는 단어는 그런 실상과는 달리 '스스로의 의지' 로 군대를 따라 전쟁터로 나갔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학술적으로 표현할 때 당대의 명칭을 쓰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런 상황이 아닐 경우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 것이 옳다.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 심지어 네덜란드 여성들까지 위안부로 끌려갔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Victims)"라 하지 말고 "일본군 성폭력 피해자(Japanese Military Sexual Violence Victims)"라고 쓰자는 주장도 나왔다. "위안부"란 말 자체가 군인 위문하러 갔다는 뜻으로 이것도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을 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 문건을 보자.

 

일단 대한민국 현행법(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일제하 일본군위안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일본군 위안부의 국적은 대부분 점령지 여성들이었다. 전쟁초기에는 일본에서 창기와 기녀들이 동원되었지만, 전선이 넓어지자 이동의 불편이 적은 현지 여성들이 점차로 선호되었는데, 중국전선에서는 중국여성들이, 태국에서는 태국여성들이 우선적으로 동원되는 식이었다. 이들 현지 여성들로도 필요한 숫자가 모자라게 되면서 일본 전체 점령지역에서 위안부가 동원되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을 때 대한민국, 북한,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동티모르,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캄보디아, 심지어는 당시 주권국이었던 태국,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통치하거나 자신들의 영토가 있던 네덜란드, 출신 등 여러 국가 출신의 여성들이 강제로 일본군에 위안부로 끌려갔다. 그래서 일본군에 잡힌 적국 포로나 점령지 주민 여성들은 강제로 위안부가 되었다.

 

한국, 대만 등 일본제국의 일부였던 지역은 일제 당국의 기획 아래 민간업자가 취업사기, 인신매매 등으로 데리고 간 경우가 절대다수다. 전자의 경우(적국 여성), 식민지당국민 외에 타국 여성들의 위안부 편성은 모집방법과 운영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나 명령하달 자료가 부족하여 군 수뇌부에서 직접적으로 지시하고 관리한 것이라기보다는 병사나 장교 등 군 개개인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납치 및 운영한 것으로 보인다.<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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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8/26 [12:17]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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