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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19' 확산세, 학교 139곳 등교 불발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46명’ 추가, 11일 전체 총 426명 확진
기사입력: 2020/12/11 [17:0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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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10일 하루동안 남구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가 ‘47명’이 추가되며 요양병원발(發) 감염 공포가 재발했다. 설상가상 남구 신정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5명이 추가돼 학교 139곳의 등교가 중지됐다.  

 

지역 안팎에서 n차 감염된 확진자까지 합해 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날 352명에서 ‘406명’ 11일 23명으로 이틀 사이 77명이나 늘었다. 407번부터 409번 확진자는 중구 초등학교 관련이고, 410번부터 424번은 북구 고등학교 관련으로 드러났고, 425번과 426번은 포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지요양병원발 첫 확진자인 222번(퇴직 요양보호사)과 접촉한 양지요양병원 직원, 이 병원 퇴원 환자의 가족,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 지난 5일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9일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이 수치에 포함됐다. 특히 2차 검사를 받은지 2시간만에 사망한 90대 입원 환자는 사후에 양성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 환자는 38명(남자 8·여자 30), 직원은 5명(간호사 1·간호조무사 1·요양보호사 1), 환자의 가족 2명이다. 환자 중 80대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90대 9명, 70대 7명, 50~60대 7명, 100세 이상 1명으로 대다수 고령자였다.

 

이로써 양지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57명이 됐다. △환자 110명 △요양보호사 17명 △연쇄 감염 17명 △의료인 10명 △직원 3명 등이다. 확진 환자 기준으로 양지요양병원 전체 입원환자(211명) 절반 이상이 감염된 셈이다.

 

방역당국은 추후 환자 발생에 따른 격리기간을 바꾸고, 환자 감염 예방 위한 소독과 병원 내 병상 재배치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병상·의료 인력난에 대해 “중앙에서 의료인력을 지원해주겠다는 방침은 있지만 시점에 대해선 답을 받지 못했다. 자체 투입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병상 확보는 다음주 중 현대차 경주 양남 생활치료센터가 가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중에는 신정중학교 첫 확진자이자 지표환자인 울산 334번의 같은 학년 친구, 334번과 학원에서 접촉한 남구 모 학원 강사, 확진자인 신정중 학생의 과외교사 등이 포함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북구의 한 기숙형 전문계고교에서도 학생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역 전체 누적 학생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단, 해당 학생 2명은 경남과 부산 확진자로 분류돼 울산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기숙사생 292명과 통학생 40명 등 전교생 332명과 교직원 82명 등 414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하고 있다. 기숙사생의 경우 4인1실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추가 가능성은 크다.

 

울산시교육청은 사상 초유의 학생 집단 감염 사태에 남구지역 전 초·중·고교는 물론, 신정중 학생과 학원 등지에서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타 구·군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139곳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특히 확진 학생들이 다닌 학원 17곳은 일시 폐쇄하고, 선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학교 139곳 등교 중지는 올해 2월 지역 확진자 첫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다. 또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등교 불발 학교가 많다. 서울은 전날 기준 학교 743곳에서 등교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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