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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하는 당뇨에 관한 모든 것.2
스트레스는 혈당조절에 큰 영향을 미쳐요
기사입력: 2020/04/03 [13: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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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염려되는 질병이 당뇨병이라는 통계가 나오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고생하거나 약봉투를 가지고 다니면서 식사시간마다 약을 복용하는 장면을 어렵지 앉게 볼 수가 있다.

이에 울산여성신문은 한국당뇨협회와 함께 당뇨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과 치료를 앞당겨 지금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생활패턴의 구축을 위해 기획을 마련한다.

독자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스트레스는 당뇨병의 유발원인이 되기도 하고, 또 기존의 당뇨병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느닷없이 찾아 온 심리적 충격으로 어느 날 갑자기 당뇨병이 발병하고, 그런대로 혈당이 잘 조절되었던 당뇨인이 스트레스로 당뇨병이 급격히 악화되어 급성합병증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로 실려 가는 일도 있다. 

 

이것은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혈당 값을 조절·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라!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환경적인 요인에 해당이 되는데 업무의 양이 많다거나 가정이나 사회에 불안의 요소가 많을 때 혹은 개인적으로 같은 일이라도 너무 지나치게 꼼꼼하게 처리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의 경우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뇨인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당뇨병 자체로 인한 신체적 불편감과 혈당조절을 위해 정상인들이 즐기는 삶을 장기적으로 희생해야 하는데서 오는 무력감, 우울감, 좌절감, 분노이다. 

 

“왜 나만 이런 병에 걸려 고생하나”라는 질병에 대한 부정적 감정은 다시 스트레스로 작용해 당뇨병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스트레스로 혈당 UP↑

 

스트레스를 받으면 확실히 혈당은 올라간다. 

 

첫째, 스트레스 호르몬이 작용한다. 

인간은 외부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즉 위험신호를 인지할 때 본능적으로 이에 대처하고자 각종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한다. 

 

정상인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글루카곤,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졸, 성장호르몬, 베타 엔돌핀)은 혈당을 높여 스트레스에 맞설 수 있는 에너지 축척을 도모하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그러나 당뇨인의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상인과는 달리 혈당조절에 부정적 역할을 한다. 

 

둘째, 음식 섭취 조절을 위협한다.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술을 마시거나, 폭식을 해 이를 해소하려 한다. 당뇨인도 마찬가지. 

 

“당뇨병은 완치도 안 된다는데, 마음대로 먹어나 보자”는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음식섭취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높은 칼로리의 알코올이나 음식은 당연히 혈당을 높인다.

 

셋째, 의지를 약하게 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간 열심히 지켜왔던 당뇨병 치료 3대 원칙인 음식 칼로리 조절·규칙적인 운동·정해진 시간에 맞는 인슐린 투여나 약물복용을 포기하고 심지어 의사의 지시나 처방을 무시하는 자해행동을 하기도 한다. 

 

즉, 스트레스로 인한 자포자기 상태의 무절제한 행동은 당뇨병 악화로 이어진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가 있을 때는 특히, 절대로 인슐린 주사나 경구약을 거르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혈당치의 변화를 파악·관리하기 위해 자가 혈당검사를 4시간 간격으로 측정할 것을 권한다. 

 

 

야근,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 시의 식사조절 요령 

음식에 든 당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야근이나 과다한 업무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으로 음식에 손을 가게 만든다. 

 

그러나 당분 공급을 위해 과자, 빵, 떡, 케이크, 설탕이 든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경우에는 혈당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야근 등으로 깨진 생체리듬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점심은 한창 활동하는 시간이므로 식품군이 골고루 포함된 균형식을 섭취해야 한다. 

 

저녁은 가볍게 먹도록 하고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소모되므로 잠들 때 야식이 먹고 싶으면 비타민, 무기질이 많이 포함되고 열량이 적은 샐러드 등의 채소를 먹도록 한다. 

 

피곤함을 잊기 위해 마시는 커피, 콜라 등의 카페인 음료는 긴장을 증가시키고 숙면을 방해할 수 있고 술의 섭취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느낌을 주지만 심장 등의 장기에 부담을 가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므로 음료나 술보다는 긴장을 완화해주는 물을 자주 마시거나 채소주스를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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