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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위자
도보여행자의 구루,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Ⅰ>>를 읽고... (1)
기사입력: 2020/01/03 [16:1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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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위자 부경대 겸임교수/2급 걷기지도자     ©UWNEWS

저자인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그의 나이 60세인 1999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걸었다. 그는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그리고 그동안 그토록 그리던 진정한 자유를 되찾기 위해, 그리고 육체적으로 강해지고 싶어서 홀로 그 길을 걸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끝에서 걷기의 허기를 느낀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실크로드를 떠올렸다. 얼마 후 그는 이 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걸은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발췌한 실크로드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비단길(Silk Road)이라고 일컫는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 준 교통로의 총칭이다. 총길이 6,400㎞에 달하는 실크로드라는 이름은 독일인 지리학자 리히트호펜(Richthofen, 1833~ 1905)이 처음 사용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동양학자들은 오아시스로를 통한 동서교류 연구를 심화하여, 중국에서부터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지나 터키의 이스탄불과 로마까지 연결하여 장장 1만 2천km(직선거리 9,000km)에 달하는 이 길을 동서간의 문화통로와 교역로로 규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실크로드의 범위를 유라시아 대륙의 북방 초원지대를 지나는 초원로(草原路, Steppe Road, 스텝로)와, 지중해로부터 홍해(紅海) · 아라비아 해 · 인도양을 지나 중국 남해에 이르는 남해로(南海路, Southern Sea Road)까지 포함시켰다.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2000년 전 동서교역의 현장인 실크로드를 따라 도보여행을 결심했다. 그의 나이 61세인 2000년에 전설의 실크로드를 따라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그를 길로 내 몬 것은 ‘실크로드에 대한 역사적 관심’,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걷는 즐거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신비로움’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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