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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가자미 구분하는 법 - 김승하
 
UWNEWS 기사입력  2020/01/23 [15:27]

 

 

  [임영석 시인] 우리가 날개 달린 짐승을 새라고 하고 물속에 사는 고기를 생선이라 부른다. 일일이 이름을 알지 못해도 그 일을 하지 않는 한, 먹고사는 데는 그리 불편함이 없다. 

 

  김승하 시인이 광어와 도다리를 구분하는 법 앞에서 진보와 보수라는 의식의 문제를 거론한다. 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삶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측에 눈이 있는 도다리를 좋아한다고 보수주의라 하고, 좌측에 눈에 있는 광어를 좋아한다고 진보주의자라 스스로를 구분짓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의식은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면 세상은 절망이고 낭떠러지이고 진흙탕에 고립된다. 보수는 뿌리이고 진보는 나뭇가지로 서로 상부상조하지 않으면 그 나무가 살아갈 수 없는 것으로 인식을 해야 할 것이다. 

 

  이 세상 꽃들이 어떻게 피는지, 어떻게 씨앗을 맺는지 알고 보면 다 한 통속의 시간을 보내는 몸이다. 내 몸에 있는 팔도 좌우가 다르다. 그렇다고 몸 덩어리 떨어져 살수 없다.  

 

  좌우 팔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왼쪽에 눈이 있는 광어나 오른쪽에 눈이 있는 도다리, 그것은 그들 삶의 기구한 운명이 있었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그럴 것이라는 추측은 이해가 가지만, 사람의 시각으로 물고기까지 이념적 사고를 구분하지 않았으면 한다. 좌광우도, 왼쪽을 바라보고 살아온 광어 맛과 오른쪽을 바라보고 산 도다리의 맛은 무엇 때문에 다른지 나는 그것이 더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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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3 [15:27]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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