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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대형 숙박시설 全無
문화관광도시 울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
기사입력: 2020/01/23 [13:1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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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은 태화강 국가정원의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하고 체류하는 관광, 기념하는 관광을 위해 어떤 것들이 태화강 국가정원에 필요한지를 시민의견을 들어가면서 기획을 통해 알아본다.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울산을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아직도 산업도시 울산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많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심심찮게 ‘산업도시’를 운운하는 것을 보면 울산시에서 추구하고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가는 길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쉽게 알수가 있다.

 

  문화가 있고 관광하는데 가장 필요한 부분이 숙박시설이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여행계획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이 관광하고자 하는 그 지역에 어떤 호텔이 있고, 어떤 게스트하우스 등 각급 숙박시설이 충분한지, 그리고 치안과 안전한 여행이 보장되는지를 파악한다.

 

  오랜만에 특별히 시간을 내어 며칠간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도시에서 제대로 된 숙박시설을 구하기가 어렵다면 아무리 관광코스가 잘 마련되어 있고,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해도 손님들의 발길은 찾아오기가 힘들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되고, 전국에서 또는 해외에서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태화강 인근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하루나 이틀 정도 묵어갈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일부 시민들은 울산 태화강역 앞에 즐비한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는데, 국가정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도가 매우 떨어지고 접근성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또 달동과 신정동, 삼산동 등지에 들어서고 있는 비즈니스 호텔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빠듯한 경비로 최대한 효율적인 관광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즈니스 호텔사용료도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태화동 이모씨는 “울산태화강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 전에도 그 풍광이 아름답고 사시사철 볼거리가 풍부해서 찾아오는 시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때는 그저 잠깐 왔다가 구경만 하고 돌아가는 게 전부였는데, 지금은 국가정원으로 지정이 되면서 부산이나 경남뿐만 아니라 충청도, 경상도와 강원도에서도 관광객이 버스를 타고 들어오는데 그만 정신이 없습니다. 이분들도 잠깐 구경하고 경주나 인근 도시로 가기 바쁘죠” 

 

  한 마디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있는 울산시의 정책과 계획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동에서 왔다는 김경도씨는 “안동의 경우 문화재가 주요 관광지인데, 거리가 멀어도 교통이 원활하고 최근 많은 도로가 개설되고 개통하면서 접근성도 매우 좋아졌다는 관광버스 기사들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안동뉴스에서 봤거든요. 그런데 울산은 대부분의 숙박시설이 시내중심지를 통과해야만 찾아갈 수가 있고, 그것도 객실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술도 한 잔하고 정원 인근에서 편하게 쉴 수가 있잖아요”

 

  국내 관광지의 경우 관광을 마치고 여독을 풀기 위해 와인을 한 잔 하거나 지역의 이름있는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곤 한다. 

 

  물론 숙소를 잡아놓고. 울산의 경우는 그렇지가 못한 현실이다. 해질 무렵 도착한 관광객은 태화강 일몰과 요즘 주요 테마인 까마귀 떼의 군무를 본 뒤 대화강 인근에서 저녁식사와 숙박을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한 형편이다.

 

  숙박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일찌감치 거주지역으로 자리잡은 태화동 구역 안에 대규모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문화관광도시를 추구하는 울산시의 방향성을 본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국가정원의 위상에 맞는 숙박시설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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