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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정태희 울산베트남협회 회장, 통ㆍ번역 ‘하이코리아’대표
“저요? 한국으로 이주해 한국사람, 울산사람이 된 정태희입니다”
 
원덕순 편집국장 기사입력  2020/01/22 [14:05]

“쇳덩어리도 열심히 갈면 바늘이 된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다리역할 하고 싶어

울산거주 베트남인 3천여 명, 월 자조모임과 커뮤니티 통해 50여명 지속적인 활동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깜직한 모습이 아리따운 아가씨모습이지만 그는 초등 6학년생 딸을 가진 교육베테랑 엄마이다. 말씨나 모습이 완벽한 한국 사람이어서 대화를 하면서도 착각하게 만든다. 궁금한 것이 많다. 무엇부터 물어볼까?

 

-울산베트남협회를 소개한다면...?

“저는 한국으로 20세에 이주해 와서 여러 교육을 받은 후 남구다문화센터에서 10년간 근무했습니다. 

통역, 번역 일을 하면서 많은 이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고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주민 자조모임을 가져오다 보니 인원도 많아지고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해서 2019년 4월 울산베트남협회를 창립하게 됐습니다.”

 

-협회가 하는 일과 협회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협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 등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 하는 일 중 통역, 번역 일을 하고 파견근무를 통해 수입을 창출합니다. 

특히 각 나라들에서 온 이주민들이 모였기 때문에 거의 20개국의 모국어 통ㆍ번역이 가능합니다.

작년 2019년 4월 울산베트남협회를 창립하고 한국에 와서 살고 있는 2, 3천여 명의 베트남인들이 이곳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자조모임과 필요한 일들을 의논하며 돕고 있습니다. 숫자가 정확하지 않은 건 불법 체류자들이 많아서입니다. 

저는 먼저 온 사촌동생 덕분에 적응이 쉬웠지만... 문화 말 음식 가족관계 등 어려움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뿐만 아니라 그는 ‘한ㆍ베 경제문화협회울산지회’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이미 세계 3대 교역국가가 될 만치 베트남과의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정태희 회장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일처리도 똑 부러질 정도여서 그는 ‘베트남 똑순이’로 통한다. 먼저 이주해 와서 살고 있던 친척 동생에게 남편을 소개받았고 이미 베트남에서 한국말과 문화에 대해 공부해왔다고 말한다. 

스무 살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오고 싶어 결혼도 빨리 했고 30대 초반인데도 딸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된단다. 

 

이주생활에서 가장 큰 조력자는 남편과 시부모님이라고 한다. 울산에서의 생활에 큰 무리가 없자 남편은 적극적으로 도와줘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도록 외조를 해준다고 한다. 

또한 놀랍게도 시부모님을 모시고 시집살이를 하는데, 시부모님께서 누구보다 더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아 오늘 이러한 사회활동을 잘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한다. 

 

 

이제 이주2세가 된 딸 또한 엄마를 닮아 똑 부러진다고 한다. 딸이 어떻게 커주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자신도 비즈니스로 베트남을 자주 가는 편이지만 딸이 베트남어를 전공해 엄마의 뒤를 따라 국제적인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했다. 

 

앞으로의 계획, 꿈도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면서 양국 다 우호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그러자면 딸도 이 방면의 일을 하기를 바라고 특히 같이 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많아져 그들이 한국에서 전문인으로 커가며 일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그의 정서는 한국인의 끈기와 열정을 많이 닮아있다. “쇳덩어리도 열심히 갈면 바늘이 된다.”는 베트남 속담을 말하며 현재까지 자신의 노력으로 울산베트남협회를 만들고 끌고 가지만 머지않아 이주민과 2세, 3세들이 글로벌 세계인으로 지구어디서든 뿌리내리고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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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2 [14:05]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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