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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우리에게 어떤 이웃인가?(21)
 
UWNEWS 기사입력  2019/08/13 [14:56]
▲ 이경우 본지 논설위원     ©UWNEWS

돌아온 열강의 시대! 희망의 미래로 가기 위해 부딪쳐오는 일본을 더욱 알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을 싫어한다. 이유가 분명하다. 역사를 보자. 일본 근현대사는 ‘침략 전쟁사’로 그 스펙이 화려하다.

 

청일전쟁(1894)·러일전쟁(1904)·한일병합(1910)·만주괴뢰정권수립(1935)·중일전쟁(1937)까지 연전연승했다. 한국은 침략전쟁사의 최대 피해자였다. 태평양전쟁(1941)으로 일본의 기고만장이 꺾이지 않았다면, 여전히 2등 국민으로 숨죽이며 살고 있을지 모른다. 

 

일본은 자신들의 침략전쟁에 대해 진정성을 느끼도록 사죄하지 않았다. 전쟁이 국가발전의 최고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전쟁을 위해 물자를 생산했고, 전쟁을 통해 물자를 소비했다. 생산과 소비가 잘 돌아가는 전쟁경제 구조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어쨌든 일본은 전쟁을 통해 국가발전을 이뤄졌기 때문에, 그 시절이 못내 아쉬운 것이다. 

 

일본의 침략성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관적이다. 아베 총리는 대한민국을 ‘그냥 어리석은 국가’라고 했다. (2013.11 주간문춘) 근대 정한론을 주장한 후쿠자와 유키치도 그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어리석은 조선을 쑥대밭을 만들 거라고 장담했다. 그리고 이젠 제3차 경제정한론을 들먹이며 우리의 자존감을 뒤흔들고 있다. 

 

그러니 일본을 향한 우리 감정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실력을 떠나 일본을 가장 만만한 대상으로 여기는 세계 유일의 나라가 바로 한국인걸 보면, 일본은 우리의 자존심과 오기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사실, 일본이야말로 소탐대실의 어리석은 국가다. 동북아 공생의 아름다운 길은 스스로 막아버리고, 중국과 패권경쟁을 벌이는 미국의 대리국이 되어 중국과 밀접해진 한국을 향해 무역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답답한 마음에 혹자는 조선말의 한반도의 정세가 오늘과 너무 닮았다고 말한다. 그때나 지금 지리학적 열강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외형은 비슷하니, 일부는 타당하다. 당시 영국은 러시아와 패권을 다투는 중이었다. 국제정세를 읽지 못한 고종은 러시아 대사관에 몸을 의탁했다. 이른바 아관파천이다. 고종이 러시아로 기우는 형세에 자극받은 영국은 결국 일본을 앞세워 러시아의 진출을 제지했다. 

 

작금의 일본 극우파는 경제침략으로 한국을 한나절이면 접수할 수 있다고 망언을 입에 올리는 건, 미국의 대중 봉쇄 의도를 읽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재 균형 정책의 일환인 미일방위협력지침을 통해 미국은 일본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것이 됐다.

 

이제라도 철저히 파악하고 대비하자. 대통령께서 애국심에 호소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일본은 여기에 조금의 동요도 없다. 기획재정부 장관은 WTO에 제소하겠다고 하지만 단호한 조치와는 거리가 멀다. 여당의 싱크탱크를 책임지고 있는 자는 한일갈등이 총선에 유리하다고 뻔뻔한 소리를 내뱉고 있다. 전쟁을 하는데 자당의 이익을 내세우는 정치공학이 끼어들면 나라를 잃고 만다. 이래선 안 된다. 

 

임진왜란 직전 조선이 동인과 서인으로 당파를 만들어 사사건건 분열한 과거를 기억해야 한다. 자당의 이익을 위해 유언비어 날조는 기본이고, 당리를 위해 이적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어떻게 일본인 ‘우리 일본’이 되고, 그것이 언어습관이 될 수 있는지 도무지 공감이 안 된다.

 

위기를 기회와 성공으로 전환 시키는 것은 사람의 땀과 눈물과 열정이다. 100년 전과 외적 형세는 비슷하지만, 속은 다르다. 오늘 대한민국 국민들은 100년 전 민초들이 아니다. 치우천왕의 힘을 모은 붉은 악마의 결집성을 통해 놀라운 가능성을 체험했다. 이제라도 서민 경제를 파괴하는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 동향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일본자금의 불법 외환 유입에 관여한 인사는 엄격한 법의 잣대로 처벌해야 한다. 일본 자금으로 운영되는 저축은행들의 고금리에도 철퇴를 던져 경제침략의 예봉을 꺾어야 한다. 

 

비록 <손자병법 제 1편 시계>는 첫째가 병도(兵道)로서 지도자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면 전쟁의 결과는 뻔 하다고 설파하지만, 대통령이 무능하고 정권이 무능하다고 나라를 일본에 넘겨 줄 순 없다. 선조가 무능해도 이순신 장군은 왜군을 물리쳤다. 이승만 대통령은 한강철교를 폭파 시켰어도 유격대원과 수많은 군인들은 나라를 지켜냈다. 총성 없는 경제전쟁! 토착왜구를 참초제근(斬草除根)하고 정부와 국민이 뭉치면 이긴다. 설령 정부가 못해도 국민이 결사각오하면 지키고 물리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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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13 [14:56]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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