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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걷자면 발을 잘 보살펴야...(1)
 
류위자 기사입력  2019/09/10 [11:45]
▲ 류위자 부경대 겸임교수/2급 걷기지도자     ©UWNEWS

걷기란 두 다리가 교대로 수행하는 두 단계의 동작을 말한다. 

 

첫 단계는 지지단계로 한쪽 무릎에 힘을 실어 몸을 유지하면서 다른 쪽 다리를 뻗는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이동단계로 뻗은 다리가 굽혀졌다 펴지면서 그 발의 뒤꿈치가 땅에 닫는 단계이다. 

 

대한걷기연맹에선 압출단계로 중간단계를 더 넣어 과학적인 걷기방법을 제시하였고, 이동단계 다음에 전진단계를 넣어 더 세분화하였다.

 

지지단계에서 이동단계가 완수되면 몸이 앞으로 전진 한다. 발걸음을 옮길 때에는 무게중심이 확실히 옮겨져야 한다. 교대로 한 쪽 다리에 실린 체중의 균형을 유지하고, 어깨의 힘을 빼고 윗몸을 앞으로 조금 굽히며 무릎은 너무 많이 구부리지 말고 천천히 걷는다. 이때 척추근육은 골반 외부의 엉덩이 근육을 지탱한다. 

 

인체의 근육과 골격은 오늘날의 상태가 될 때까지 생활환경에 적응하면서 지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걸을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서도 끊임없이 불균형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1988 서울 올림픽 경보 메달리스트 선수 안토니질레는 “걷기는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 하체를 교대로 움직여서 두 발로 이동하는 운동으로서 인간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학습을 통해서 몸에 밴 동작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걸을 때에 동시에 바닥과 닿아있는 두발 사이의 간격을 1보로 간주하지요. 우리는 천성적으로 게으르기 때문에 가능한 짧은 길을 가려고 하지만, 몸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을 상실하기 마련입니다. 일상적인 속도는 1분에 50-60보, 즉 시간당 4~5km 정도가 됩니다.”라고 했다.

 

우리가 잘 걷자면 발을 잘 보살펴야 한다. 걷기에서 발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는 설명할 필요도 없다. 발을 잘 관리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다. 발에 땀이 많이 나면 걷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발이 축축하거나 불결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굳은 살, 티눈, 사마귀 등은 물론이고 장거리 워커들에게 그야말로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심한 물집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위험증상들이 도사리고 있다. 

 

해부학적으로 볼 때 발은 신체기관 중 가장 복잡한 부분 가운데 하나이다. 발에는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94개의 근육(힘줄과 인대), 그리고 연결하면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모세혈관과 7천2백여 개의 말초신경계가 있고, 그 신경계는 64개 이상의 장기 및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두산백과). 

 

만약 이 가운데 하나라도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발에 통증이 생기면서 걷는 자세는 물론 몸의 다른 부분에도 이상이 생기게 된다.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만일 엄지발가락이 없다면 걷지 못하게 된다. 인체의 각 기관 중에서 가장 단순한 운동인 ‘걷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기관은 하나도 없다. 

 

발바닥에 분포된 50여만 개의 혈관과 신경조직은 인체 각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몸 전체의 건강상태를 좌우하는 관건이 된다. 

 

발을 옆에서 보면 발바닥의 후족부인 종골과 발가락 뿌리에 해당하는 종족부 사이에는 자연스런 아치가 형성된다. 이 아치는 보행 시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평발인 경우 걷기가 어려운 것이 이런 연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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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0 [11:45]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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