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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울주군, 고성ㆍ속초 산불 성금 및 위문품 지원
직원 모금 1167만원ㆍ생수, 컵라면 등 물품 500만원 후원
 
문모근 기자 기사입력  2019/04/11 [18:33]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울산시 울주군은 5일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직원 모금 등 총 1700여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 울주군은 이날 하루 전 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총 1167만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또 생수와 컵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도 구입, 직원 성금과 함께 산불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선호 군수는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우리지역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크지는 않지만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병욱 전국공무원노조 울주군지부장은 “전 직원의 따뜻한 성의를 조금씩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4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로 빠르게 번지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조기 수습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을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 5일 0시를 기해 중대본을 가동했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의 대응·복구 등에 관한 사항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두는 기관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중앙본부장이 된다. 필요시 중앙본부장을 국무총리로 변경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지자체 등 전 행정력을 총 동원, 산불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에 산불진행상황, 진화현황 등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한편, 산불피해 이재민 발생 시 신속한 지원 및 편의제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산불은 4일 오후 7시17분 강원도 고성 야산에서 발생했다. 강원도 고성·속초·강릉·인제 등에 발생한 이번 산불은 2005년 천년 고찰 낙산사를 전소시킨 양양 산불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오랜 가뭄으로 인한 낮은 습도와 봄철 영동지역 특유의 강한 바람이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른바 양간지풍이다. 지난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의 변압기에서 튄 불꽃이 옮아 붙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속초 산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울 여의도의 전체 면적인 290㏊에 가까운 250ha의 산림이 전소됐다. 또한 건물 130채가 전소됐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강원 지역의 강풍과 건조한 대기가 고성·속초 산불의 빠른 확산의 주범으로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에서 12시 사이 강원 일부 지역에서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을 기준으로 미시령 21.3m, 속초 20.4m, 고성 19.2m, 강릉과 양양 17.1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4시에서 5시를 기준으로는 미시령 31.2m, 속초 13.7m, 강릉 옥계 12.0m의 강풍이 관측됐다.

 

영동 지역에는 봄철이면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리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위험을 키운다. 양간지풍이란 봄철에 양양과 간성 사이에서 부는 바람으로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 건조해지고 산을 따라 내려가며 국지적 강풍이 된다.

 

1996년 4월 23일 일어난 고성 산불, 2005년 4월 5일 시작된 양양 산불 등 대형 산불의 원인 역시 양간지풍 이었다. 양양산불 당시에도 순간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기준 미시령 37m, 양양‧대관령 26m, 속초 21m 등 이었다. 강풍주의보와 건조주의보가 함께 발효된 상태였다.

 

기상 전문가인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나라 산불 역사를 보면 대형 산불은 삼국시대부터 쭉 거의 고성, 양양 이런 쪽에서 났다. 이때 강하게 부는 바람이 ‘양간지풍(봄철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국지풍)’이라는 말도 있다”며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부는데, 대형 산불이 일어날 조건이 참 좋은 게 이때가 가장 가물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최종 발표했으나, 추가 조사를 완료하면 더 많은 피해가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인근에 거주한 4000여명이 대피를 하였으며, 530ha에 달하는 산림과 주택과 시설물 총 916곳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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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1 [18:33]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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