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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포트라이트
[스포트라이트] 박정희 OK산업안전물산 대표
“서로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입력: 2019/03/15 [15:24]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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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모범적인 여성CEO, “울산이 좋습니다”

부부 ‘아너소사이어티’로 활동하며 사회 헌신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고향 태백을 떠나 울산에 자리 잡기까지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온 박정희 OK산업안전물산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울산은 제게 고향과 같은 곳입니다. 고향에서 어렵게 살다 울산으로 와 결혼해 정착해 살면서 힘든 중에 남을 도울 수 있는 데까지 온 것만 해도 울산이 베풀어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겸손했다. 기업을 경영해나가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뼈를 깎는 노력과 헌신적인 자기 고통이 따라야한다. 

 

“아직도 경영은 어렵지만, 남을 돕는 일은 많아서가 아니라 적은 중에도 나누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1억 원 이상을 사회에 봉사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아너 소사이어티’를 부부가 함께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기업이 성공하는데 요구되는 요인이 있다면 성실과 정직과 일에 대한 헌신적 마인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한다면 사익보다 공익을 위한 사회봉사 마인드,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대부분 성공했다는 것은 기업가들을 취재하며 공감했던 덕목이었다.  

 

그의 말처럼 생면부지 타향인 울산에서 경험도 없는 사업을 제안 받고 시작할 때만 해도 막막했고 왕소금으로 맨밥을 먹을 때도 있었다고 말한다. 우연히 시작된 사업은 맨몸으로 뛰게 만들었고 밤낮 가리지 않고 거래처에 최선을 다 하게 했다. 기름 값도 안 나오는 만 원짜리 제품도 가져다 달라고 하면 무조건 ‘OK’하고 달려갔다고 한다. 

 

 

그 성실성은 어디서 왔을까? 그는 말했다. 살아남기 위해서 일만 했다고, 이북에서 내려온 아버지가 고생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자식들 공부시키기 위해 고생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며 돈을 벌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살아가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하니, 자라면서 굳힌 결의였다. 

 

자신이 하는 납품업이 사람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에 성실하고 정직함이 최고의 사업덕목이었고 그는 이것을 신조로 정직하게 사업을 했고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신뢰할만한 업체로 인정받았다. 사업은 발전을 거듭해 직원이 15명이 되는 중견업체가 되었다. 그러한 발전 중에도 도움이 필요한 곳은 형편껏 도와주며 함께 하는 나눔의 정신은 지속돼왔다. 

 

그가 깨달은 진리는 선한 마음으로 타인의 아픔을 나누고자 하면 대가를 바라서가 아니라 그 응분의 대가는 돌아오더라는 진리. 성현들의 -어려울 때 용기를 잃지 않고 잘 될 때 교만하지 않고 어려울 때를 준비하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모른 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사업은 노력한 만큼 자리를 잡아갔고 초심을 버리지 않는 마음을 지키려고 애썼다하니 각박한 현대사회의 귀감이 될 기업정신을 고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며 노력하는 CEO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거친 그가 방진마스크 등 안전제품 납품을 시작한 후 몸으로 뛰며 주력했던 일은, 힘든 여건 속에서도 공부하며 남을 도우는 일이었다.

 

2001년부터 울산대학교 경영대학원 CEO과정 수료를 시작으로 동국대 사회과학대학 43기 수료, 울산상의 최고경영자과정 11기 수료…….배움은 현재진행형이다. 배운 곳에서 끝나지 않고 동문회장 등 지도자의 자리에서 조직을 리더하는 것을 보면 그의 원만함과 리더의 자질을 짐작할 수 있다하겠다. 

 


기업의 성실성   

자랑스러운 일은, 사업을 시작하고 7여년 만에 받은 국세청 성실납세 표창과 2017년 모범 여성경제인 중소기업청장상이라고 말한다.

 

“감투는 제가 그 역할에 맞는 의무를 다 하면 되고 감투를 벗으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오랜 세월에 대한 성실과 정직을 인정받는 것이니까 너무 좋죠? 더 열심히 주어지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포부를 밝힌다. 

 

이제 여성 중견 CEO로 지역사회에서 나눔에 앞장서는 아너소사어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모범적인 자세로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박정희 OK산업안전물산 대표는 남편 박철수씨와 함께 부부 아너소사이어티로, 호위무사같은 두 아들들과 함께 탄탄한 기업을 경영하는 여성CEO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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