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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와 초콜릿, “달콤함에 속아 건강을 잃지 않도록..!”
2월 14일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하는 이벤트
기사입력: 2019/02/13 [10: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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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지 기자

 

[울산여성신문 정예지 기자] 밸런타인데이는 매년 양력 2월 14일을 가리키며, 흔히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는 3세기(269년)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결혼은 황제의 허락 아래 할 수 있었는데, 밸런타인(Valentine)은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을 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이다. 그가 순교한 뒤 이날을 축일로 정하고 해마다 사랑을 전하는 날로 기념하여 온다. 

 

밸런타인데이는 1980년대 중반에 우리나라로 유입되었다. 일부에서는 젊은이들의 욕구를 악용하려는 상혼이 빚어낸 그릇된 사회현상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남녀가 특정일을 이용해서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매우 아름다운 일이라는 관념이 넓게 자리 잡았다.

 

다가올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White day)이다.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트데이에는 밸런타인데이에 사랑을 고백한 여자의 마음을 남자가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또 연인들 사이에서는 남자가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선물을 답례하는 날로서 의미를 가진다.

 

밸런타인데이에 주고받는 초콜릿은 기본적으로 카카오가 원료가 된다. 그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지역으로,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이전에 카카오나무가 경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한데, 같은 양의 적포도주보다 2배, 녹차보다 3배, 홍차보다 5배 이상의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폴리페놀은 동맥경화, 암, 노화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를 맑게 하고 혈압을 낮춤으로써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등을 예방하며, 스트레스나 알레르기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 뇌의 주요 부위의 혈류를 도와줌으로써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크초콜릿의 경우 100g당 약 550kcal의 열량을 내며, 탄수화물 61.4g, 지방 31.8g, 단백질 4.4g, 무기질(칼륨 620mg, 인 140mg, 나트륨 43mg, 칼슘 34mg과 소량의 철·아연 등)의 영양소로 이루어져 있다. 수분 함유량은 1.4% 정도이다. 또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폴리페놀, 페닐에틸아민 등의 화학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 사람이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을 때나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라고 알려진 페닐에틸아민도 풍부한데, 이 물질 역시 중추신경을 흥분시킴으로써 각성제 역할을 하여 정신을 안정시키고, 우울함을 치유하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초콜릿은 본래 굉장히 쓴맛을 내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 제품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우유·설탕·물엿 등이 첨가되어 달콤한 맛이 증강된 상태이다. 초콜릿은 50g이 쌀밥 1공기 반에 해당하는 열량을 낼 만큼 고열량 식품이자, 지방 함유량이 많은 식품이어서 지나치게 먹으면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 건강에 이롭다는 카카오 함량이 많은 다크초콜릿이라 해도 카카오 함량이 적은 밀크초콜릿에 비하여 설탕 및 기타 첨가물은 적게 들어 있지만, 카카오 자체에 함유된 지방 성분이 많아 결과적으로 밀크초콜릿과 비슷한 열량을 낸다.

 

또, 초콜릿은 상당량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카페인을 과잉 섭취할 경우 불면증, 불안감, 속 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다. 초콜릿에 들어 있는 당분은 충치를 발생시킬 수 있고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킬 수 있어 섭취 후에는 양치질을 잘 해주어야 한다. 또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아 당뇨나 역류성 식도염,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콜릿의 적당량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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