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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야장동(야음동ㆍ장생포동) 적십자봉사단(회장 이장금)
“우리는 진정한 봉사왕”어르신 벗이 된 25여 년 세월
 
원덕순 편집국장 기사입력  2019/01/07 [11:40]

 20여 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 원의 회비로 이웃사랑 실천

“십시일반이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 야장동 적십자봉사단 이장금 회장     © UWNEWS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2018년 년말, 동지날 동지팥죽으로 춥고 외로운 어르신 3백여 명의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야장동(야음동ㆍ장생포동)적십자봉사단(회장 이장금, 1953년생)을 널리 알려달라는 어르신들의 요청에 의해 이들을 만나보았다. 

 

  다음 날 또 밤을 새워 팥죽 2백 그릇을 끓여 양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함께 놀아주며 봉사하는 단체가 있다고 했다. 많은 단체들이 자력으로 봉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들은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20여 명의 회원들이 매월 1만 원의 회비로 이런 일들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받는 점이라 하겠다. 

 

  특히 매월 17일이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데, 이 또한 하루 3백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호박죽이나마 대접해 드릴 수 있음은 “회원들의 회비와 노력봉사의 힘”이라고 이장금 회장은 말한다.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수가 늘어나 한계 절감

 

  “오시는 어르신들을 막을 수 는 없기 때문에 저희가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물질이든, 노력봉사든 조금은 체계를 갖추어야 할 판입니다” 이장금 회장이 말한다. 

 

  회원들의 회비는 매월 1만원씩 걷어서 운영되지만 4,50만원씩 들어가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뜨개질을 해야 한다. 수세미를 짜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르신들 식사를 마련한다. 물론 음식 장만은 이장금 회장과 회원들의 몫이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기쁨과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고 있다는 봉사의 기쁨을 그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렇다. 봉사는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타적인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다. 이 중심에 이장금회장이 있다. 재력 없는 단체를 끌고 가는 리더십으로 말한다면 솔선수범밖에 없을 것일 터. 그는 하루 4시간 이상 잠을 자 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생업을 책임져야 하고, 지원받지 않는 단체의 봉사를 맡아한다는 것은 몸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배고픔을 견뎌야했으니 그 외롭고 서러운 마음을 잘 아니까... 야음동 시장에서 죽을 쑤어 팔다 어르신들을 위한 죽 한 그릇이 이렇게 천직처럼 됐습니다.”

 

  이제 1남1녀 두 아이들의 공부도 끝나 사회인이 되었으니 원도 한도 없이 봉사에 전념해도 된다며 활짝 웃는다.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자신에겐 삶의 의미와 건강을 주는 봉사의 참 기쁨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에게 주어지는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고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 해왔다고 한다. 

 

  하는 일도 많다. 감투나 사회이목을 의식하지 않고 365일 거의 매일 필요한 곳으로 달려간다. 이장금회장이 이러하니 주위 사람들과 회원들이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그가 관여하는 봉사단체는 여러 개. 예전 주업이던 미용 기술로 매월 소외계층 이ㆍ미용 봉사활동, 남부경찰서 시민경찰10기생 24명과 함께 야간 방범순찰도 한다. 그 뿐 아니다. 사)독도사랑봉사단을 이끌며 캠페인 및 독도수호를 위한 독도탐방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1993년부터는 의용소방대에도 가입해 지역사회의 일에 힘을 보태왔다.

 

 

 

  이렇게 일 년 내내 봉사만 하면 생계는 어떻게 하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한다. 곁에 있던 회원이 귀뜸해 준다. “우리 회장님 아직도 남의 집에 세 들어 살고 있어요.” 

 

  이장금 회장,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가 남을 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자신만 생각했다면 힘든 세상살이를 원망하며 병났을 겁니다. 이렇게 평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고 자주자주 감사하며 삽니다.” 이런 그는 울산시장상, 구청장상, 보건복지부장관상, 행자부장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7평 정도의 죽을 파는 가게와 수백 명을 먹일 죽을 끓일 큰 솥을 대출받아 살 수 있었던 것이 2018년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남에게 기대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세상을 밝히고 있는 작은 등불 하나가 계속 불을 밝히도록 지역민들의 ‘십시일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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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07 [11:40]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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