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신문 임라미 기자] 날이 갈수록 추위가 기승인 가운데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웃들에게 정을 나누고자 ‘2018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12일, 울산에서도 김장 나눔의 행렬이 이어졌다. 중구, 북구, 동구, 남구 등지에서 온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친구 등 60여 명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어머니의 마음은 겨울에도 식지 않는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김장김치 나눔을 계획했다.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며칠 전부터 직접 배추, 무, 고추, 당근, 마늘 등 품질 좋은 재료를 구입했다. 이후 배추 500포기를 깨끗하게 손질해 절인 뒤 물기를 제거하고, 김칫소를 만드는 등 김장준비에 힘썼다. 알맞게 절인 배추에 양념을 정성껏 버무린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손수 담근 김장김치 1500kg은 말끔히 포장되어 중구청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는 같은 날 울산을 비롯해 서울, 춘천에서도 진행됐으며 이달까지 인천, 광주, 대전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총 3,000포기의 김장김치가 홀몸어르신가정,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위러브유는 2003년부터 해마다 김장 나누기 행사로 77,000kg이 넘는 김치를 담가 7,800세대에 전달했다.

위러브유는 가족을 세세히 돌보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친다. 재난과 질병, 전쟁, 빈곤 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들을 위해 의료지원, 교육 지원,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 소외이웃 사랑 나눔 등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를 열어 국내 다문화·복지소외 가정 200세대에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고, 라오스, 인도, 방글라데시, 모잠비크, 네팔 등 해외 20개국에 난민 구호와 교육시설을 지원했다.

이외에도 유엔 및 각국 NGO들과 교류, 협력하며 기후변화 대응, 기급구호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제67차 유엔 DPI/NGO 회의 참석, 제주에서 열린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참석 연설, 인천 송도에서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 등이 그러하다. 클린월드운동을 비롯한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 대학생들을 위러브유 환경리더로 위촉했다. ‘국제 관용의 날’을 맞이해 유엔과 유튜브가 주최한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관용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세계인들의 행복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위러브유는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상,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표창,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을 수상했다. 11월 12일에는 ‘그린애플상(Green Apple Awards)’ 국제 부문 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