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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테크닉
형식은 치장이다
기사입력: 2018/11/13 [10:2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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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희 대한웅변스피치학원 원장     ©UWNEWS

가끔 행사장에 갈 때가 있다. 특히 가을은 산천이 풍성하니 마음도 풍족하게 느껴진다. 절기가 그렇다보니 각종 행사로 다양하게 접할 기회가 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문화적 교류를 하게 되고  장보를 얻게되어 짬을 내어서라도 참여하게 된다 바쁜 현대인들은 시간이 곧 정성이고, 성의라 할 수있다.

 

그런데 갈 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때면 불쾌해 지기도 한다. 그건 불필요한 의전행사에 길어지는축사, 내빈소개 등으로 지루한 형식에 시간을 너무 쓴다는 것이다. 내빈이 앞 자리를 차지하고 축사와 격려사도 여러번 듣다 보면 보통 한 시간 이상이 소요 되기도 한다. 왜 그래야만 될까?

 

행사의 취지를 축하 하고 격려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마땅하고 그로 인해 상호간의 이해를 돕고 참여 하는 의미가 있는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행사가 기금을 받거나 보조를 받다보니 관은 지나치게 간섭하고 마치 갑과 을의 관계처럼  느껴지는 것은 불편하고 불쾌한 일이다. 

 

글을 쓰는 본인은 그런 기금을 받아본 역사도 받아서 할 생각도 없어서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기금이나 보조금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다고 볼때 일조하지 않은 시민과 국민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왜 기관장이 생색을 내고 정치인이 앞자리에서 대우를 받고 공무원이 간섭을 하는가 의문이 든다. 그러면 행사장을 가득 채운 관객과 시민은 자기가낸 세금으로 치루어 지는 모든 행사를  공짜로 즐기는것도 아니지 않는가.

 

세금도 내고 의전의 모든 진행을 감수해야하고 또 집행하는 곳에서는 간섭을 받고 자유롭게 진행도 못하고 천편일률적인 진행이 악순환의 연속이 되는것 아닌가. 그리고 의전 행사가 끝나면 쌀물처럼 빠져 나가 또 다른 곳에서 똑같은 형식을 또 치루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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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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