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인터뷰
우먼파워초대석
[우먼파워초대석]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기사입력: 2018/09/20 [16:43]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모근 기자

교육, 안전, 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관심가질 것

건강한 울산 만들기에 앞장서 활동계획, 개인사생활 없어

 

 

[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초등학생들의 밝고 활기찬 웃음소리가 울산시청과 시의회 의사당에 넓게 퍼지고 있는 환청을 듣는 것 같다. 남구의회 의원시절부터 추진해 오던 초등학생들의 지방자치현장을 견학하고 의회의원으로서 역할도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구의회 8회 초청실시)해 왔다는 울산시의회 이미영부의장을 만났다.

 

남구 제3선거구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미영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구의원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공단지역의 환경개선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육위원이기도 한 이미영 부의장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시 안전과 가장 밀접한 안전시설문제와 인도가 없어 자동차 및 자전거의 틈새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아이들의 안전문제는 학부모의 안전과도 연결돼 있다고 말하는 한편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예산편성과 함께 기업체의 후원도 적극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다. 

 

보이지 않는 환경피해물질 조사 연구기관과 단체 부족

 

한편 울산 근교의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보이지 않는 환경피해물질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하는 기관과 단체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그런 단체의 발족과 함께 유기적인 관계를 밀접하게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진 이 부의장은 고등학교 문학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매주 수요일마다 문학작품의 분석과 토론, 글짓기 활동을 펼치던 가운데 광주민주화운동을 접하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이때부터 시각을 돌려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활(울산대학교 철학과)은 청춘의 낭만보다 민중을 알게 되고, 데모를 하고 최루탄을 마시며 유인물을 배포하던 것이 생각난다는 이미영부의장은 울산대학교 학보신문기자로 활동을 시작해 편집국장까지 지낸 이력이 있다. 학보 편집국장 당시 전면을 기사 없이 백지로 인쇄, 배포하는 배짱도 있었는데, 주로 학내보다 학외 사건에 더 관심이 많았던 시기였다고 밝힌다.

 

사실 구의원이든 시의원이든 시민의 심부름꾼이 되고자 했으면 개인의 사생활쯤은 포기해야 한다. 지역주민이자 유권자들의 정치적 소견을 들어주고, 생활의 불편함과 고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개선되어야 할 내용을 정리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라고 말하는 이미영 부의장.

 

평소에는 보통 오전 9시 전에 등원하여 저녁 7시 경 퇴원을 하지만, 지속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자리인만큼 퇴원시간이 갈수록 늦어지고 있단다. 게다가 의회 회기 중에는 회의자료 검토와 질의내용 정리 등으로 새벽에 귀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한다.

 

여성정치아카데미 ‘여민포럼’울산대표 맡아 활동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정치아카데미인 ‘여민포럼’ 울산대표를 맡아 여성들의 정치참여와 이해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단위 포럼인 이 단체는 정당을 초월해서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란도란한글학교’ 개설 학교장 맡아, 어르신들의 문맹 퇴치에 앞장

 

또 있다. 지난 2016년 3월 ‘무거삼호 도란도란 한글학교’를 개설해 현재 교장을 맡아 어르신들의 문맹을 깨우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는 문맹률이 높고 연세가 많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몰라 갑갑해하고, 읽고 싶고, 쓰고 싶은 욕망을 채워주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동네주민 12명이 교사가 되어 1, 2, 3학년 등의 학년제 운영과 함께 한글공부뿐만 아니라 미술과 음악도 접목시켜 색채의 이해와 노래교실운영, 편지쓰기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 한글을 몰라서 한이 맺힌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잘 모르는 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하여 속 시원하게 개선해 나가는 시의원이 되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이미영 부의장은 틈틈이 유권자들의 조언과 협조, 그리고 질책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하여 더욱 열심히 공부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의원이 될 것을 이미영 부의장은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