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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먼파워초대석
[우먼파워초대석] 박옥경 ‘박옥경의 건강한 집밥’ 대표
기사입력: 2018/07/26 [15: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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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정성과 기를 불어넣은, 기본재료에 충실한 집밥을 목표로

 

▲ ‘박옥경의 건강한 집밥’ 박옥경 대표     © UWNEWS

 

“요리는 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기억한다”

언양불고기, 정자젓갈 등 로컬푸드를 매치한, 울산의 전통요리를 살려가고 싶다!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 “요리가 소꿉놀이처럼 재미있었어요. 처녀 때 비서직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결혼 후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보니 밥, 청소, 빨래, 집안일 중에서 밥이 제일 쉽고 재밌을 것 같아서 요리를 배우고 자격증을 땄지요”

 

  자격증을 따고 한 일이 무작정 백화점문화센터로 찾아가 자격증을 내놓고 일을 시켜달라고 했단다. 열정 하나로 그렇게 들어선 요리의 길이 10년 가까이 돼간다. 그동안 열정과 성실과 배포로 밀고 온 박옥경 대표의 길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감탄을 금치 못하는 부분은 요리에 대한 그의 생각이 너무나 긍정적이고 밝다는 것이다. 

 

음식에는 기가 들어가야 건강한 밥상이 되고 먹는 사람의 영양과 에너지가 된다는 샌각이 기본으로 깔려있었다. 요리에 대한 이런 건강한 생각이 그로 하여금 8년간 현대백화점에서 요리강습을 하도록 했으며 다문화 이민가족요리교실 또한 오랜 세월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요리는 음식을 만드는 일이지만 처음 시작할 때의 생각, 소꿉놀이를 하듯 즐거운 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어린이 요리 체험교실을 오랫동안 하게 했고 아이들의 방과후 수업, 요리교실은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7,8년 하다 보니 저도 나이를 먹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없는 나이가 돼 있더라고요. 다시 성인으로 턴을 해, 요즘 인스탄트 음식이 우리 건강을 헤치고 있으며 바쁜 현대생활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어머니의 밥, 다른 맛이 가미되지 않은 찐 고구마같은 집밥을 지켜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그가 운영하는 ‘박옥경의 건강한 집밥’ 쿠킹클래스에는 10여 명으로 된 6개 수업팀이 일주일을 바쁘게 만들고 있단다. 

 

  한식을 중심으로 이태리, 프랑스 요리 등 양식을 번갈아가며 수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요리수업 출강을 하며 기억에 남는 수업을 이야기해달라는 말에, “핑크리본달기란 이름으로 진행된 유방암환자들의 음식만들기, 예방식단 등과 YWCA에서 한 실버강의, 고령인재은행, 육아도우미, 산모도우미, 반찬도우미 등이 재미있고 보람도 컸습니다”

 

  성격이 열정적인 그는 그동안 셀 수 없을 정도로 강의를 해왔고 특히 다문화가정 생활요리는 보람이 큰 일이었다고 말한다. 울산 청량면 덕하 출신인 그는 서울디지털문화예술대학 호텔외식조리경영과를 졸업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요리선생님이자 쿠킹클래스 대표이다. 

 

  요리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배우고 받아들이는 그는 10년간 이미 실력 있는 강사로 소문이 나 있다. 그럼에도 “아직 멀었다”고 겸손해한다. 가지고 있는 자격증만 해도 십 여개. 한식조리사, 양식조리사, 중식조리사, 제과기능사자격, 제빵기능사자격, 케이크디자인 자격, 슈가크레프트자격, 쵸콜릿 마스터자격...심지어 체험 아동요리지도자2급 자격증, 1급자격, 체험학습지도자 마스터자격, 천연화장품제조사1급, 천연비누제조사 1급자격증, 동화구연3급 자격증, 전통 떡과정 이수, 바리스타 창업과정, 칵테일 과정 이수, 전통 폐백과정, 창업요리 과정, 파티출장요리 과정, 한국전통음식 궁중병과 과정까지 취득했을 정도니...그많은 수업을 하며 언제 이 공부를 모두 해냈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했더니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필요해서”라고 답한다.

 

  “요리는 혀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기억한다”는 그의 철학처럼 어머니의 집밥같은 음식을 만들고, 많이 만들어 함께 나누어 먹는 옛 풍습을 살려가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박옥경 대표는 남구 삼산 팔레드상떼에서 ‘박옥경의 건강한 집밥’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며 출강도 하고 있다. 남편 (SK 근무)과 대학 재학 중인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 쿠킹클래스의 모습     © UWNEWS

 

▲ 요리 강의를 하는 모습     © UWNEWS

 

▲ 요리 강의를 하는 모습     © U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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