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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말 ‘다음(next)’
 
UWNEWS 기사입력  2018/07/13 [16:24]
▲ 김종선 말과글스피치언어학원장     ©UWNEWS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일상의 언어습관 중에는‘다음(next)’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음이라는 말은 어떤 기준에 뒤따르거나 뒤를 잇는다는 말로 무책임한 말처럼 들립니다.

 

  어쩌면 부정적이고, 애매모호하고, 회피성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가끔 사람들은 귀찮은 듯 ‘다음에 하지’‘다음에 만나자.’다음날. 다음주. 다음 달, 다음에~그 다음에~ 또 그 다음~ 마치 모든 일을 미루듯이 하기 쉬운 지키지 못할 약속의 난발이 될 수 있는 합리 어(合理 語)일 수도 있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합니다.

 

  그런가 하면 다음이라는 말은 듣는 사람에겐 조그만 희망과 기대를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 다음엔~’‘다음번에 한분도 빠짐없이~’‘다음에 잘하면 되지’안심시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음이란 말은 있어도 아무 문제를 의식하지 않고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과 다음번은 같은 기회가 아닙니다. "다음에 보자"고 하면 "다음에 보자는 놈 하나도 안 무섭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언어는 현재의 나를 있게 한 힘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안심시키는 말 같지만 이 말이 우리를 패배자로 만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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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13 [16:24]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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