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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울산시장 당선
민주당 5개 기초단체장·시군구의회도 석권 울산정치권 큰 변화 가져와
기사입력: 2018/06/15 [10:40]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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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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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문모근 기자] 6·13 지방선거가 울산 정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광역단체장과 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당선됐고, 지방의회 선거도 석권했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울산에서 단 한 번도 단체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이 광역단체장과 5개의 기초단체장을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역대 선거와는 달리 뒤집힌 선거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울산 동구와 북구 등 기존 ‘노동세력의 텃밭’에서 처음으로 구청장 당선인을 냈다. 울산 동구와 북구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정당과 옛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을 비롯한 진보정당 후보들이 번갈아 당선된 곳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울산광역시장 선거에서 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고, 민주당 정천석 후보와 이동권 후보가 10% 이상 두 자릿수의 큰 득표율 차이를 내며 경쟁자인 한국당 후보들을 누르고 각각 울산동구청장과 북구청장에 당선됐다. 또 전통적 보수 성향의 울산 중구와 남구, 그리고 울주군에서도 민주당 박태완, 김진규, 이선호 후보가 한국당 후보들을 제치고 구청장과 군수 자리에 올랐다.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민주당은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모두 19명을 뽑는 울산시의회 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은 15명이 당선됐고, 한국당은 4명에 그쳤다. 비례대표(3명)를 포함하면 민주당은 17명이, 한국당은 5명이 시의회에 진출했다. 지난 선거에서는 한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총 22석 중 21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은 비례대표 1석이 전부였다.

 

구·군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힘의 균형이 이뤄졌다. 5개 구·군의회에서 모두 43명(비례대표 제외)의 기초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22명, 한국당은 19명의 당선인을 각각 배출한 것이다.

 

노동권 보장을 내세우며 민주노총의 지지를 등에 업고 후보단일화를 이루어 출마한 민중당·정의당·노동당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 선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울산 동구·북구·남구 등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 후보를 낸 민중당은 모두 패배했다. 울산시의원 선거에서도 민중당·정의당·노동당 소속의 당선인은 아예 없고, 구·군의회 선거에서도 울산 북구의회에 민중당 후보 1명이 당선됐을 뿐이다. 

 

이로써 울산정치권은 전통적 집권당이었던 한국당 세력이 힘을 잃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약진과 함께 문재인정부와의 교감에 따라 앞으로 큰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울산지역의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청년일자리확보문제,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실직자들의 재취업과 함께 새로운 문화의 플렛폼을 형성해야 한다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 가느냐에 따라 송철호 울산시장의 지도력과 5개 기초단체장의 능력을 평가받는 잣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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