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잘못된 건강상식
숙변을 배출하면 살이 빠진다?
기사입력: 2018/06/01 [17:25]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심도진 한국건강관리협회 울산지부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UWNEWS

  숙변제거를 통해 복부비만을 해소한다는 건강보조식품들의 광고를 한 번 쯤은 접해 보셨을 것이다. 

 

  장속에 달라붙어 있는 숙변이 제거되면 살이 빠진다는 생각에 값비싼 건강보조식품을 구입한다거나 장을 세척하거나 변비약을 무분별하게 먹는 경우도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묻고 싶다. ‘장을 청소해서 변을 제거한다고 과연 지방이 빠질까? 과연 대변을 지방으로 볼 수 있나?’ 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대장내시경을 위해 장을 비우는 모든 이들은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대개 장세척을 하는 경우에 단기간 금식을 하고 장을 비우는 약을 사용하기에 수분이 빠지며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지방이 연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세 원상태로 복귀하게 된다. 

 

  특히 이런 수분감량을 통한 체중조절은 예전에 권투선수들이 계체량 통과를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한 체중조절로서 부작용이 심하고 몸에 무리도 많이 따른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숙변제거나 장청소를 하는 것은 무방하나 무분별한 건강보조식품이나 의약품의 지속적인 복용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 날에 땀 흘리는 것도 모자라서 숙변을 제거한다고 괜히 고생하는 이는 제발 없기를 바란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