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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향
따돌림
기사입력: 2018/05/21 [11:53]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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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향/ 성주향부부상담소장     © UWNEWS

  따돌림은 학교, 직장, 가정 등 어느 사회에서나 볼 수 있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왕따를 당하면 그 피해후유증이 엄청나다. 등교를 거부하고 집중력 저하로 성적이 떨어진다. 밤에는 악몽을 꾸기도 하고 비참함을 느끼다가 우울증으로 빠진다. 결국 두통, 복통, 신체적 증상을 야기한다. 점점 외톨이가 되어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나타나고 그 후유증으로 학업중단이 될 수 있다. 후유증이 치유되지 않으면 사회생활과 결혼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외톨이들은 사람들과 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쉽게 사이버세계에 빠질 수 있다. 결혼생활에서는 엄청난 문제가 일어난다. 가족갈등이 심하고 폭력 가정일 경우 대화단절이 되고 가출로 이어지다 이혼에 이른다. 집을 떠나면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범죄의 유혹을 받기가 쉽다. 도박에 빠지거나 외로움을 술로 달래다가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신세를 지기도 한다. 심리내면에 잠재해 있는 외로움은 부부 서로가 주고받아야 할 사랑을 받기만을 원하고 배우자에게 집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남을 사랑할 줄도 안다. 

 

  공부를 잘 한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여중생이 있었다.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공부는 잘 하지만 대인관계가 좋지 않았나 싶기도 했다. 남자 아이들은 친구들의 노트에 낙서를 하는가하면 실내화 주머니를 숨기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아무리 장난이라 하더라도 당하는 본인이 싫어하고 불쾌감을 느낀다면 장난이라고 볼 수 없다. 학교 내 불량서클에 가입을 요구받았으나 가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돈을 빼앗고 빵셔틀 또는 폭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직장 내 따돌림은 더욱 심각하다. 모 통계에 의하면 10명 중 6명이 직장 내에서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랫사람을 심리적 학대 또는 비난과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이다. 윗사람의 미움을 받으면 동료끼리도 뒤에서 험담하고 모멸감을 주며 괴롭힌다. 피해자는 근무의욕상실과 대인기피증으로 점점 외톨이가 된다. 받는 스트레스와 고통을  견디지 못해 퇴직에 이른다. 선진국에서는 ‘직장괴롭힘방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가정에서도 따돌림을 볼 수 있다. 부부갈등이 심하거나 폭력가정에서는 자녀가 희생양이 된다. 아내와 자식이 한 편이 되어 남편을 왕따 시키거나 남편과 자녀들이 한 편이 되어 아내를 따돌리는 사례를 많이 본다. 부모의 자녀 양욱태도는 대단히 중요하다. 건강한 가족은 부부 서로가 존중하며 자녀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표양을 보여준다.  

 

  군대내 성교육을 할 때였다. 군생활부적응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병사들이 많았다. 주로 선임 병들이 후임 병을 갈구고 폭언과 욕설을 한다는 것이다. 불안과 공포 등으로 우울증을 앓으며 군 생활을 적응하기 어려워한다. 따돌림을 당하는 병사들은 그 후유증으로 전역 후 사회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원만한 결혼생활이 어렵다.

 

  따돌림의 피해는 자신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 K씨는 중학교 3년 내내 왕따를 당하였고 그 후유증으로 진학도 못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뒤늦게 공부를 하여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여 교수로써 후학들을 가르치는 사례가 있다. 그는 왕따 피해경험이 자신에게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고백하였다. 슬기롭게 해결하라고 권고하기도 한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철수의 어머니는 소심한 성격의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된 사실을 알았다. 어머니는 아들이 마슬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마술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외톨이었던 아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버스킹을 하며 행복해하는 훌륭한 마술사로 길렀다. 

 

  따돌림의 피해자들은 스스로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적극적인 관심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심리 상담을 통해서 많은 치유가 되고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처럼 ‘따롤림방지교육’도 의무교육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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