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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무섭다는 치매, 내가? 내 가족이?> 치매상식(2)
기사입력: 2018/04/18 [11: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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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우 /현대건강연구소 교수 © UWNEWS

 4. 치매환자가 얼마나 될까요?

 

 지금 우리나라 인구의 약 10%가 노인이며, 노인 인구의 10%정도가 치매환자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통계가 되지 못합니다. 치매환자가 되어 있으면서도 치매환자로 생각하지 않으며, 공식적인 통계 속에 있지 않는 환자도 약 15%정도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있습니다. 우리 울산에도 전국적인 통계를 웃돌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2016년 보건복지연구기관에서 노인을 상대로 전국적인 치매 간이검사를 통하여 발표를 한 바에 의하면,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수의 약13%정도가 되고 70세 이상 노인의 치매발병률은 약 13%정도를 넘게 되고 80세 이상의 노인은 40-50%가 치매에 노출된다는 발표가 있고 보면, 치매는 이제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할 때, 그 어느 분야 보다 심각한 복지사회의 어두운 현상이 될 것입니다.

 

 

5.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사회적 문제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치매라는 질병은 환자 자신은 자신의 삶을 잘 알지 못하게 되어 인간으로서 가치를 모두 상실하게 되는 정말 비참한 현상이 생깁니다. 바꾸어 말하면, 목숨만 붙어있지, 인간으로서의 대접이나 생활을 하지 못하는 정말 허무하고 불쌍하고 안타까운 인간의 모습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치매의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가족 간의 소통이 없어지고, 환자 아닌 가족 간의 갈등과 경제적 문제들이 야기 되며, 부모를 가까이 하지 않는 비참한 문제들이 생기며, 사회적으로는 감당해야 하는 복지비용의 증가로 엄청난 경제적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20여년을 치매 곁에서 치매를 막으려고 얼쩡거리고 살아 온 사람입니다.

 

  만약 당신에게 치매가 왔거나 당신의 부모나 가족이 치매환자가 되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노인인구가 13%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우리나라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도 피할 수 없는 치매의 고통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일찍 죽어서는 안 되겠다고 온 세계가 소망으로 살아 온 덕분에 100세 시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일찍 죽지 말자고 의학을 개발하고 오래 사는 모든 수단을 오늘도 인간들은 강구하고 있는데, 치매라는 이 엄청난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지 않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쓸 말은 아니지만, 사고나 노화로 뼈가 상하거나 부러지면 쇳조각으로 보철이라도 하지만, 인간의정신세계가 무너지면 어떻게 회복할 수 없는데도, 왜 그렇게 소홀히 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렇게도 몸에 해롭다는 대도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던 사람들도 은퇴를 하고 노인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금주 금연을 한다고 법석들을 떨게 되지요. 그래서 산도 가고 숲속에 좋은 공기도 있다고 거기를 찾아다니지요.

 

  그런데 간이 나쁘고. 폐가 나빠지고, 다리가 아플까 생각을 하는데, 자기의 정신세계가 황폐되었거나 무너져 가는 것은 왜 생각을 하지 못합니까? 정신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은 20살이 지나면서 부터 퇴행이 생겨왔는데, 이 엄청난 사실을 왜 깨닫지 못합니까?

 

  미국대통령도 치매를 이기지 못했고요. 우리나라 대통령 가족도 치매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웃집 할머니도 우리 할머니도 치매를 비껴 갈수 없습니다. 치매라는 강물을 건너지 않고는 늙어 갈 수 없지만, 그 치매의 강물에 떠내려가지 않고 강을 건널 수 있는 훈련을 하게 되면 잘 건널 수가 있습니다.

 

 

6. 치매예방 상식을 바로 알아야 막을 수가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는 치매이야기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끔찍하니까요. 그래서 고수톱놀이 하면 치매가 안 걸린단다. 호두나 아몬드를 먹으면 치매를 피할 수 있단다. 오메가3을 먹으면 치매가 안 걸린단다. 등등의 치매예방처방들이 많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수조원의 국가비용으로 치매대응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노인 스스로도 예전 보다는 많은 인식과 노력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치매 발생률은 엄청난 숫자로 증가하고 있는데, 어찌합니까? 방법은 오직 하나, 환자 스스로가 막는 일에 매진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치매예방의 온전한 마인드가 없습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치매는 노인이 걸리지만. 피해를 느끼고 감당하는 것은 가족과 사회가 짊어져야 합니다. 치매는 이제 노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치매예방 역꾼이 되어야 합니다. 선진국 독일은 치매예방의 가장 모법적인 국가입니다. 치매예방비용과 치료비용의 비율이 1:617(2015년 발표)라고 합니다. 그래서 국가나 사회가 이 엄청난 차이의 비용의 절감을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울산에도 치매를 바쁘게 예방하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노인인구가 10만 명을 육박합니다. 그렇다면 치매 발생 인구가 1만 명이 넘는 것은 분명해 지는데. 우리 모두가 치매예방의 대열에 참여하여야만 합니다.

 

 그래서 뜻 있는 분들이 마음을 모아 지난3월8일 대한치매예방연구센터라는 기구를 창립하였습니다. 울산시민은 물론, 전 국민이 전국 곳곳에서 저 촛불의 위력처럼 내 부모, 내 가족 그리고 나를 처참한 치매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뭉쳐야 합니다. 그길 만이 치매를 막는 최상의 길이라고 20년을 치매예방 길을 걸어온 사람의 작은 호소입니다.

 

 

7. 치매예방의 올바른 방안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매우 전문적이고 보편적이며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것을 지속적이며 가치를 가지는 실행이 필요합니다.

 

  대한치매예방연구센터는 치매예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 국민들께 제고시켜드리고. 거기에 필요한 전문적인 실행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여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하여 치매예방활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자는 기구입니다.

 

  앞으로도 대한치매예방연구센터에서 연구와 실행프로그램개발을 하여 효율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하여 여러분 가까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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