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기획취재
<죽음보다 무섭다는 치매, 내가? 내 가족이?> 치매상식(1)
기사입력: 2018/03/27 [15:52]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이태우 /현대건강연구소 교수 © UWNEWS

1.치매가 무엇인가요?

 
치매를 한 마디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원인과 발병형태를 가지는 질병입니다.

 
치매를 예전에는 흔히 노망이라고 하여 나이가 들면 찾아올 수 있는 정신적 질환으로 불러 왔었습니다.

 
근대에 와서 생활이 바뀌고,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이 늘어 나게 되는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화 현상이 급격하게 증가되면서 근골격계를 비롯한 신체적 기능저하와 정신신경적 퇴행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치매와 뇌졸중 같은 정신신경학적 질병은 가정과 사회, 국가적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치매도 노화현상속에서 정신신경적 퇴행 현상이 특별하게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뇌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자기상실적 질병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인간답게 사회에 적응할 수 없는 상태의 상황을 치매라고 하면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리하여 말씀 드리면, 인간이 뇌기능이 손상 또는 저하 되어 나타나는 자기상실적 정신신경질환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2.치매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요?

 치매는 그 발병 원인과 나타나는 증세가 조금씩 다른 형태의 질병이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전염성이나 신체의 손상 또는 염증 같은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나타나는 감각조차 상실하는 정신신경학적 질병입니다.

 
그래서 치매의 종류를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합니다.

 
첫째, 알츠하이머 치매-독일의 정신의학자 알츠하이머 박사가 그 원인을 찾아낸 치매로서 뇌기능이 노화로 인하여 저하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을 알츠하이머 치매라고 합니다.

 
즉 뇌기능의 노화로 인하여 생기는 치매입니다.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고, 말과 행동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고,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하여 했던 말을 많이 되풀이 하게 됩니다. 또한 환상이나 망상이 나타나고 공간구성능력이 떨어져서 잘 넘어지기도 하지요. 최근에 와서 통계를 보면 치매환자 중에 대부분이 알츠하이머 치매입니다.

 
 둘째, 뇌혈관성 치매-이 치매는 뇌혈관의 노화로 인하여 동맥경화가 그 중요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혈압환자나 뇌경색 같은 질환을 겪게 되면 뇌혈관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뇌혈관성 치매는 부분적 뇌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부분적 치매에 걸릴 수가 있습니다. 부분적 뇌기능 저하란, 뇌기능의 부분적 손상으로 다른 부분의 뇌기능은 이상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가 치매에 걸린 것을 알고서 비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적치매는 의료적 상황을 잘 관리하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사고나 뇌충격으로 인하여 일시적 뇌기능이 정지되어 치매현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는 빨리 치료적 관리를 하면 회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3.치매가 시작되면 어떤 현상이 생기는가요?

 
첫째, 기억력 저하 입니다. 기억력 저하는 생리적 노화현상의 가장 대표적인 뇌기능현상이지만, 치매에 걸리게 되면 가장 최근의 일을 기억하는 뇌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 점심을 뭘 먹었는가를 잘 기억할 수 없는 것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이지만, 오늘 점심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를 모르면 이것은 기억을 하는 뇌기능이 상실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둘째, 지남력입니다. 요즈음 보건소 등에서 노인들께 간이치매 검사를 한다고 찾아와서 하는 일이 있지요. 오늘이 며칠입니까? 여기가 어디입니까? 지남력은 치매현상 중에서 가장 뚜렷하고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장소와 시간을 판단하지 못하면 삶의 질이 떨어져서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셋째, 계산능력이 떨어집니다.간단한 덧셈이나 뻴셈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넷째, 감정적 장애가 생깁니다. 갑자기 화를 잘 내거나,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피해망상. 질투망상 같은 가정적 변화가 생기지요.

 
다섯째, 사고력과 판단력이 떨어집니다. 무슨 애기를 하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거나, 묻는 말에 같은 대답을 반복해서 하거나 쓸데없는 고집을 부리기도 하지요. 심해지면 사람의 얼굴이나 집도 구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섯째,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길거리를 마구 돌아다니거나, 불필요한 물건이나 집에 있는 물건도 또 사오거나 젖은 빨래를 그냥 서랍에 넣는 경우도 있지요. 이 밖에도 어느 날 갑자기 수면의 장애가 오거나 수면의 불균형적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갑자기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잠자는 시간이 매우 불규칙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음식 맛이나 습관이 변하기도 하고 취미생활이 귀찮아 지기도 하고, 감정의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별로 즐거운 일도 없고, 남들은 기쁘거나 환호를 하는 일도 감정의 표현이 없어지게 됩니다.  

 

《다음호에 계속》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