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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도
소년의 꿈
기사입력: 2018/02/28 [15:06]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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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도 건영화학대표/ 국제PEN문학회원     ©UWNEWS

그는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부터 가난이 너무 싫어 도망치고 싶었지만, 결국 가난은 그를 잡아 먹곤 했다.

 

그의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 이고 형은 마약 중독자 였다. 형은 항상 약에 취해 삶의 의욕도 없었다. 어머니 혼자 청소부 일을 해서 가족을 먹여 살렸다. 청소부를 하는 그런 어머니가 철없는 소년은 늘 부끄러워 했다. 


어느날 빈민가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을 하고 놀던 소년에게 보인것은 저 멀리서 축구를 하는 동네 친구들이었으나, 가난 하다는 이유로 소년을 끼워 주지도 않았지만 원망하지도 않았다.


“어머니 나도 축구가 하고 싶어요, 축구팀에 보내 주세요”


철없는 아들의 부탁에 어머니는 당황했고, 축구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지만, 아들의 꿈을 무시 할 수 없어 이곳저곳 알아보던중 어떤 저렴한 팀에 간신히 들어갔다.


조명이 꺼지고 모두 돌아간 뒤에 혼자 남아 축구공도 닦고 축구화도 수선하고 그러던중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된다. 심장이 정상인 보다 두배나 빨리 뛰어 축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행히 수술을 하고 정상인 만큼은 아니지만 재활 치료를 하면 호전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소식에 아버지와 형은 술과 마약을 끊고, 취직을 해서 일년동안 모은 돈으로 수술을 감행했고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시간이 흘러 그라운드에 데뷔했고, 죽을 각오로 뛰고 또 뛰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세계최고의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이 전화를 걸어와서 그를 이적 시키고 싶다고 했다. 까무러 칠듯한 기쁨으로 어머니께 전화로


“엄마 더 이상 청소부 일은 하지 않아도 돼요!”


엄마는 수화기를 잡고 울고 있었다.


구멍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의 이름은 세계최고의 축구스타 “크리스티나 호날두” 그의 이야기다.

 

지금은 천문학적인 대우를 받기도 하지만  그가 기부하는 금액은 한국인 5천만이 한 해 기부하는 금액을 넘는다고 한다. 공익을 위한 광고는 조금도 돈을 받지 않고, 소말리아에 3백억의 기부와, 자신의 팬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고, 아동 질병 퇴치와 아동구호 운동가로 활동한다.


특히 호날두는 운동선수에게 그 흔한 문신하나 없는데, 그것은 문신을 하면 당분간 헌혈을 할 수 없기에 문신을 하지 않는단다.


훌륭한 청년 ‘호날두’ 이야기를 쓰면서 필자도 감동에 젖었다.


새해가 바뀌고 보름이 지나간다. 이 땅의 수 많은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이다.
주변을 탓하지 말고 꿈을 키우면 하늘이 도와 주시리라 믿는다. 꼭히 세계최고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각자 자신에게 알맞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목표를 세우고 한 걸음씩 걸어 가보자는 부탁이다.


살면서 우리의 이웃에게 꼭 아끼지 말아야 할 말은 “힘을 내세요” 가 되어야 할것이다. 거기에다가 “걱정하지 말아요” 라고 위로 해야 할말이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 라고 속삭이면 어려운 주변이 더욱 힘을 얻어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또 덧부친 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이다.


이땅의 부자들과, ‘스타들’..... 지금도 일부는 기부금도 많이 내고 있지만 더욱 힘을 내어 이웃들을 돌아보는 습관을 갖었으면 한다.


이 아침에 작고한 법정 스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무소유 란 아무것도 갖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필요 없는 것들을 갖지 말라” 는 것이다. 가장 먼저, 힘들어 하는 본인 자신이 죽을 각오로 노력하는 새해의 각오가 되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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