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서나 청년들이 필요하다. 작고 큰 단체나 정치적으로도 젊은 피 수혈을 원하고 있는데 그 필요한 청년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청년’이라는 말만 하여도 힘이 솟고 생각만 하여도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이 샘솟는다. 이 좋은 시기를 허투루 보내지 말고 자신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정서적 심리적으로 성숙해 진다면 길은 열려 있다고 본다. 꿈을 갖고 하고자 하는 분야에 준비된 청년으로서 길을 찾다보면 필요한 사람이 되어 부름을 받을 것이다.
힘든 중·고등학교 공부를 거쳐 입학한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만나보면 공부를 놓아버리는 듯 해이된 모습을 본다. 그동안 얽매였던 생활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는 심정을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마냥 오래간다는 것이 안타깝다. 대학을 가지 못한 청년들은 자신의 기능을 갈고닦기에 전념하기에 10년 후 나타나는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엿볼 수 있다.
청년들이 벽에 부딪히는 것은 일자리일 것이다. 대학을 나오든 나오지 못했든 취직하기가 힘든 것은 틀림이 없다. 많은 인구가 국력이다. 하지만 필수이던 결혼은 선택이고 결혼연령이 늦어지며 나타나는 저출산의 영향 그리고 가정파탄 원인의 일부도 경제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다. 지역을 떠나는 이유도 연관이 있다. 따라서 사회와 지방자치제 나아가 국가는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이 이 시대에 맞고 필요한 것 같다.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환경미화원 일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아파트 경비나 주차관리를 하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간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체들도 많으면 좋겠다.
한편 일자리가 주어졌을 때, 사회나 고용주의 책임으로 돌리고 불평불만을 하기보다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는 ‘취업성공패키지’에서 직업훈련을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많으나 청년들이 원하지 않는 저임금 일자리가 많은 문제점도 있지만 자신도 적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자세도 돌아보고 점검해볼 일이다.
젊은 남녀들이 자신과 남을 비교한다면 살아가기가 어렵고 힘들 것이다. 시대의 어려움을 수용하고 원만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갈등이든 부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을 취할 일이다. 좋은 멘토를 갖거나 부부상담 전문가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문화를 위해 제언해본다. 35년 전 울산YWCA의 다양한 회원들 클럽 중에서 청년클럽인 ‘영롱클럽’에서 미혼남녀 만남의 장을 실시한 일이 있다. 반응이 좋았으며 결혼에 이르는 효과도 있었다. 인구보건복지협의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미혼남녀 만남의 행사를 사회 곳곳에서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청년들이 꿈과 열정을 갖고 찾아보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먼저 자신을 위해 리더들의 특강이나 간담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깨달음과 훈련을 통한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자신의 특기나 소질 또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본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차세대 정치지도자가 되길 원한다면 지방의회 또는 국회의 인턴경험을 통하여 정치 분야로 나갈 수도 있다. 나아가 글로벌시대에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신세대 문화가 사회 각 분야에서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하면 좋겠다.
청년희망재단 동남본부가 개소되었고 울산청년창업펀드가 조성된 것은 고무적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을 연결시켰으면 좋겠다. 청년문화가 사회적 정치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나 국가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대한다. 청년들이여!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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