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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울산, 공해도시에서 글로벌 생태환경도시로 우뚝서나?
기사입력: 2017/08/17 [13:0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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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  자료사진   © UWNEWS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이 분야별 환경지표 분석…광역시 승격이후 생활환경 체감지수 개선
1인당 공원 조성 면적 11배 증가, 하수도 보급률 2배 증가,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2배 증가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광역시 승격 당시인 지난 1997년 울산은 인구 100만의 산업도시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환경이 크게 훼손되었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은 각종 오·폐수로 생명력을 잃었으며 대기환경은 공단에서 내뿜는 악취로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나빴다. 

 

이후 울산시는 분야별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고,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아 분야별 대표적인 환경지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태화강 수질은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등급(’97년, 10ppm)에서 1등급(’16년, 1.2ppm)으로 맑아졌고, 1인당 공원 조성면적은 11배(’97년, 1.09㎡ → ’16년, 1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수도보급률과 생활폐기물 재활용률도 각각 2배 정도(’97년, 47.9% → ’16년, 99%, ’97년, 28.6% → ’16년, 52.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분야 개선 성과
 대기환경의 경우 지난 1997년 아황산가스 농도와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각각 0.019ppm, 0.9ppm으로, 아황산가스는 환경기준인 0.02ppm을 겨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청정연료 사용, 기업체 자율환경관리협약 체결,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 ‘대기질 개선 중장기종합대책’을 수립 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의 농도를 크게 줄였다.그러나 증가추세의 오존 (’97년, 0.015ppm → '16년, 0.027ppm)과 답보상태에 있는 미세먼지 (’97년, 43㎍/㎥→'16년, 43㎍/㎥) 농도의 저감 문제는 해결해야 될 숙제로 남아있다.

 

시는 비산먼지 특별점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다양한 ‘비산먼지 저감 대책’과 우리 시 특성에 부합하는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을 수립·시행해 새 정부의 ‘미세먼지 발생량 30% 감축’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화강 수질 분야 개선 현황
  태화강은 으로 물고기가 죽고 철새가 떠나갔으며 공업용수로도 사용하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전락한 상태였다. 이후 시는 2005년 ‘태화강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하수관거 정비, 퇴적오니 준설, 수중·수변 정화사업 등 27개 사업에 6,584억 원을 투입한 결과 지난 1997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10ppm에서 2016년 1.2ppm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물이 깨끗해지면서 태화강에는 그 동안 사라졌던 연어, 황어, 은어가 돌아오고 수달과 같은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등 생태환경도 조금씩 회복되었다.

 


▲녹지분야 개선 성과
  시는 1997년부터 ‘푸른울산 가꾸기 식수운동’ 등 다양한 도시녹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공원녹지분야는 1인당 공원 조성 면적이 11배(’97년, 1.09㎡ → ’16년, 11.09㎡)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전국 7대도시 평균인 7.25㎡ 보다 1.5배 넓은 면적이다.


가로수 등 가로변 수목은 무려 190배 (’97년, 4만 본 → ’16년, 764만2,000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문수로 느티나무길 등 4곳이 산림청으로부터 ‘한국의 가로수’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수도 보급률
  1997년 47.9%, 하루 18만 3,000㎥에 불과했던 하수도 보급률과 하수처리량은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한 결과 작년 기준 각각 99%, 하루 66만㎥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류식 하수관거 비율은 97.8%로 전국 평균 67.8%를 크게 상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7대 도시 중 제일 높은 수치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하수행정을 기반으로 강동하수처리장 증설 등 하수관로와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보완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생활폐기물 개선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은 지난 1997년 28.6%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52.7%로,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활용률 증가는 폐기물 관리정책의 변화에도 영향이 있었지만 재활용에 적극 참여한 시민들의 역할도 크다고 시는 밝혔다. 

 

이와 함께 2003년부터 폐기물 재사용을 목적으로 구·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눔장터’는 현재 시민 생활 문화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인 성암소각장은 2008년부터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스팀을 기업체의 생산에너지로 공급했다. 작년 말까지 총 199만 3,000 톤을 공급하여 572억 원의 시 재정수입을 거두는 동시에 기업체 원가경쟁력 강화의 효과를 가져왔다. 시는 올 하반기에 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스팀 공급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시 승격 이후 환경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분야별 환경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한 행정과 민간단체, 기업 등 전 지역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낸 결과이다.”라며 “앞으로 미세먼지, 오존, 악취 등 시민들의 체감환경 개선을 위해 울산시 대기배출원의 70%를 차지하는 기업체 오염물질 저감과 생활 속 눈높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을 대폭 확충하고, 아울러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울산 건설과 자원순환 활성화에도 환경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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