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용준의 한자풀이
2차섹션 선택
始 終(1)
기사입력: 2017/07/03 [09:33]   울산여성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UWNEWS

 

▲ 오용준 현대해상 해강대표/ 전 서라벌대 자동차학과 겸임교수     ©UWNEWS

 始終(시종)이란 처음과 끝이다.
처음과 끝을 옛날 어른들은 어떤 그림으로 기리고 있을까?


初志一貫(초지일관 : 처음 마음먹은 일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이루어 냄)이나 始終一貫(시종일관 :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함)은 같은 의미로 많이 쓰이는 사자성어다.


始(시)자는 女(여)자와 台(태)자의 合字로 되어 있다.
女(여)字(자)를 보면 새 생명을 낳을 때의 모습이라고 한다. 女(여)의 대명사가 생명을 낳는 출산의 의무가 제일 큰 듯하다,


台(태)자는 별 태, 태풍 태, 나 이, 대 대 등으로 훈음 되고 있는 글자인데 옛날 어른들이 즐겨 부르셨던 노래 회심곡 중에도 ‘아버님전 뼈를 타고 어머님 전 살을 타고 칠성님께 명을 빌어 제석님께 복을 타고...’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태어나는 생명에 명과 복은 칠성(북두칠성)이나 제석님(제석천왕 : 북극성)이 준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이 우주의 태양계 안에서 생멸하기 때문에 태양계를 유지케하는 별 즉 태양, 달, 목성, 천왕성, 수성, 금성, 해왕성, 토성, 화성, 명왕성은 지구의 생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명리학은 태어난 생년월일의 四柱(사주)의 八字(팔자)로 인간의 운명을 점치고 있고, 인도나 서양에서도 태어난 시의 별자리로 운명의 길흉을 점치고 있으니 운명은 별과 유관하다는 생각은 동서양이 별 다를 바 없다.


희랍의 신화를 보더라도 별에게 신의 이름을 붙여줬고 그 신들이 인간의 운명을 점지하였다. 始(시)字는 복과 명을 별에서 받아 여자의 자궁 속으로 들어간 순간의 형상이다. 이때부터 새로운 생명의 운명이 시작되는 것이다.


정말 새 생명의 운명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저 먼 하늘의 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일까.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인기기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