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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정임석 열사 추모비 제작
추모 행사에서 추모비 제막식
기사입력: 2017/04/20 [11:5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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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   북구가 정임석 열사 묘역의 추모비를 제작, 설치했다. 기존 위령비 옆에 추모비를 새로 설치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 UWNEWS


[울산여성신문 김건우 기자] 울산 북구가 정임석 열사 묘역의 추모비를 제작, 설치했다. 기존 위령비 옆에 추모비를 새로 설치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1960년에 제작된 기존 위령비는 낡고 탈색됐을 뿐 아니라 내용 일부가 현재의 기준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여론이 일자 당초 교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57년 전에 세워진 위령비를 없애기 보다는 추모비를 추가로 건립해 역사성을 살리자는 제안에 따라 북구는 추모비 제작에 490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했다.

    

새롭게 제작된 추모비에는 열사의 출생과 4.19혁명 당시 열사의 활약상 등이 담겼다.

    

정임석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박기수)는 추모비에 ‘21세에 꽃다운 나이에 순절(殉節)한 정 열사를 추모하고, 나라를 위한 정 열사의 의로운 정신을 후세에 길이 기리고, 애국 충정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 2017년 4월 이 추모비를 세웠다’고 기록했다.

    

추모사업회는 19일 천곡동 정임석 열사 묘역에서 4.19혁명 57주년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추모 행사에서는 추모제례를 비롯해 새롭게 설치한 추모비 제막식도 이어졌다.

    

이날 박천동 북구청장은 “정임석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불씨가 될 수 있도록 널리 계승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새로운 추모비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추모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열사는 1939년 3월 26일 경남 울산군 농소면 천곡리 47번지에서 출생했다. 농소국민학교와 농소중학교, 울산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9년 서울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입학했다. 2학년 재학 중이던 1960년 4월 19일 4.19 혁명 당시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4월 25일 숨졌다.

    

당시 장례는 울산군민장으로 치러졌으며 유족의 뜻에 따라 유해는 울산시 북구 천곡동 순금산 중턱의 선영하에 안장됐다.

    

서울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도 정 열사의 묘소가 있다. 정임석 열사 추모 사업회는 매년 4.19 혁명 기념일에 울산의 묘소에서 추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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