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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성신문 필진회 간담회
기사입력: 2017/03/10 [11:5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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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여성신문이 정론직필의 초심을 잃지 않고 언론의 사명 다할 수 있도록 의기투합 하겠다”

 

▲   창간 18년, 지령 756호를 준비하며 지난 6일 울산여성신문 부설 사회교육원 강의실에서 필진들이 모였다.  © UWNEWS


 

 

▲  오용준 필진회장   ©UWNEWS
▲   성주향 성주향부부상담소장  © UWNEWS
▲  문모근 시인   ©UWNEWS
▲  김정희 금비유치원 원장   ©UWNEWS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언론이 방향키를 잘 잡고 바로 가기위해서는 신문사 관계인들이 각자의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기치 아래 울산여성신문 필진들이 모였다. 창간 18년, 지령 756호를 준비하며 지난 6일 울산여성신문 부설 사회교육원 강의실에서 필진들이 모였다. 차 한잔을 앞에 두고 시민들의 알 권리충족과 보다 나은 정보제공과 시사 교양을 위해, 여성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였다. 필진들의 목소리를 담아본다.(참석자:오용준 필진회장, 성주향 성주향부부상담소장, 문모근 시인, 김정희 금비유치원 원장, 원덕순 편집국장)

 

오용준  오늘 간담회는 울산여성신문의 발전을 위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는 필진회 회원님들의 뜻에 따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2017년은 여성신문이 창간한지 1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성년이 된 여성신문에 맞춰 현재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필진의 글쓰기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주향   18주년을 맞이하는 여성신문과 창간 출범부터 같은 배를 타고 있는 필진으로 있습니다. 울산에서 출발해 돛을 달고 오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여성신문이 아니면 하지 못한 여성인재를 발굴해 사회에 알렸다는 것은 큰 공로가 있습니다. 특히 울산여성문화봉사상 제정을 비롯해 울산태화강전국걷기대회, 한복패션쇼, 사회교육원 운영 등 여성의 권익신장과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노고에 대해 감사와, 격려와 칭찬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김정희  저 역시 오랜 시간 여성신문을 구독해오면서 울산 여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대표님과 기자, 임직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필진보다 애독자로서 말씀드리자면, 신문을 보면서 ‘여성’들이 볼거리가 부족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 아이를 가진 엄마들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 중년 여성들은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일할 곳이 많다고 하지만 실상 어떤 곳에서 어떤 사람을 구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 실상입니다. ‘알림판’ 란 등에 여성 일자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실리는 한편 젊은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무료공연, 어린이 연극 등의 대한 정보도 함께 실렸으면 좋겠습니다.

 

문모근   여성신문이 18주년이 됐다는 것은 지역주간지로서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필진회에서 지속적으로 현안에 대해 이야기해 나간다면 보다 신문에 집중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 필진들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생각해보니 타 신문들과 비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우리만의 기획력으로 글을 써 나갈 수 있는 다양성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울러 기획기사, 집중 조명기사, 특집 등 품격을 높이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인적구성의 한계를 넘기 위한 방안으로 필진들과 고민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용준   특히 여성신문은 주간지라는 특성을 살려야 합니다. 정보의 신속성과 함께 특히 지속적으로 읽을 수 있는 가정의 삶, 생활정보, 건강정보, 교육문제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특히 여성신문 필진들에게는 교육개발 능력이 충분합니다. 상담, 보육, 시, 사회, 한자, 자동차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으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젊은 여성들의 관심이 보다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울산여성의 역사를 만들어가고, 성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울산여성신문을 위해  필진들이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성주향   타 신문사의 경우 어느 특정 기간마다 필진 교체가 이뤄집니다. 저를 비롯한 창간부터 이어 온 필진들이 있기에 혹 독자들이 새로운 필진을 원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됩니다. 이에 우리 필진들이 주제를 정해 좌담회를 개최하고, 지면으로 싣는 것이 어떨지 제안합니다. 과거에는 신문지면에 좌담회가 많이 실렸으나 요즘은 보기 드물게 됐습니다. 이에 필진들이 좌장이 되어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 관계자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결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좌담회를 개최한 후 이를 지면에 싣는다면, 독자들에게 정보 뿐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모근   소장님의 말씀에 덧붙이자면 필진들이 한 테마로 글을 쓰다보면 내용에 대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에 새로운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욱이, 급변하는 시대에 정보에 대한 파악과 집대성이 필요합니다. 필진들은 행사, 일, 사건 등 지나치기 쉬운 일들에 대해 ‘필진의 눈’으로 파고들어 요점에 대해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들을 글에 녹여 내는 것도 새로움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화된 능력 뿐 아니라 시각을 돌려 다른 곳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정희  앞서 한 이야기와 연계해 이야기 해본다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나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을 원합니다. 그러나 이를 홍보할 곳이 부족하고, 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구인·구직과 관련해 여성신문이 매개의 역할을 해준다면 여성들이 더 신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용준  필진이라는 가족 아래, 우리는 글로써 지적능력을 향상하고 정보교환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정론직필의 초심을 잃지 않고 언론의 사명을 다해 독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여성신문을 이뤄내도록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대담 / 원덕순 편집국장

정리 / 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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