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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문화협동조합’회원 신년간담회
기사입력: 2017/01/12 [12: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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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지 기자

 

▲  한복문화협동조합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지난 3일 2017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UWNEWS

 

‘울산 복식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전통 한복을 알리자’ 기치로 3년 전 출범

영남한복패션쇼 통해 전통문화를 경쟁력 있게 육성하고 있다 평가 받아

 

[울산여성신문 최수지 기자] 우리 옛말에 ‘동종업계는 친척이라도 함께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경쟁과 이권 등으로 함께 뜻을 도모하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울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한복의 아름다움을 창의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한복문화협동조합(회장 김길옥)은 2017년 현재 김길옥 옛사람있는 공방 대표를 회장으로 서순령 서순령한복 대표, 우미선 우미선한복 대표, 장현숙 백조한복연구실장, 이미주 MJ메이크업 대표가 재능기부형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회원 간의 상호협력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복식문화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다. 

 

지난 1월 3일 한복문화협동조합은 김길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7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  김길옥 옛사람있는공방 대표 (한복문화협동조합 회장)   ©UWNEWS
▲  서순령 서순령한복 대표   ©UWNEWS

 

 

▲  우미선 우미선한복 대표   © UWNEWS
▲  이미주 MJ메이크업 대표   © UWNEWS

 

사회 한복문화협동조합이 설립된 지 3년, 소회가 남다를 텐데…

 

김길옥 회장 올해는 2014년 7월 전통복식을 비롯한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각계각층에서 오랜 시간 공부한 원장님들과 함께 울산의 복식문화 발전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한 지 3년째 되는 해입니다.

 

당시 심재범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은 그 해 울산여성신문에서 주관한 제7회 영남한복패션쇼에서 ‘조선시대 선비의 멋, 포’를 주제로 30벌의 포를 준비해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2016년에도 후원을 비롯한 초대전을 함께하며 조합의 취지에 맞게 문화를 알리자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서순령 대표 2015년 제8회 영남한복패션쇼에서는 우미선 원장님께서 초대작가 특별전을 준비해 전통복식의 기조위에 전통은 살리되 주름과 선, 오방색 등으로 우아함을 더한 한복 13점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습니다.

 

또 장현숙 실장님은 12장복, 황복, 적의, 황원삼, 활옷, 개성원삼 등 장엄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궁중복식쇼를 선보였고, 김길옥 회장님은 역대 초대작가 3人3色 展에 참여해 기품 있는 우리 한복을 소개했었지요.

 

덧붙이자면 2016년에는 이미주 원장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전담해 우리 전통복식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 살려주었고, 저는 당시 ‘비빈, 왕세자들의 나들이’를 주제로 왕실의 의복문화를 재현하려 노력했습니다.

 

 

 

사회 울산 문화수준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에 대해…

 

우미선 대표 과찬의 말씀이며, 우리 전통 문화를 담고 있는 한복 패션쇼가 울산에서 열리지 않았으면 저희 또한 복식문화를 알리는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는 전통복식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선의 흐름과 조화에서 선조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을 잘 표현한 것은 바로 한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시민들에게 한복은 불편한 옷이 아닌 아름답고, 편한 옷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때문에 한복패션쇼에 대한 관심으로 전통한복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계승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며, 개인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적인 정책이 더해진다면 전통문화 속에서 선진문화가 발전해, 울산 문화 수준이 보다 향상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주 대표 협동조합의 회원으로 활동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함께 하는 대표님들의 경력에는 못 미치지만, 배우고 익히며 또 제가 가진 재능을 통해 문화를 알리고 우리 전통을 알리는데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궁중복식의 경우 고전적인 의상과 현대적인 메이크업 기법이 조화를 이룰 때면 한복이 가진 기품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작품이 되는 것 같아 늘 뿌듯합니다.

 

 

 

사회 복식문화의 발전, 울산을 넘어 세계로… 앞으로의 계획은?

 

김길옥 회장 80년대 당시 생활한복에 대한 붐이 일어났으나 촌스럽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에 저는 옛 것을 참고하며 새 것을 더한다는 구본신참의 자세로 전통의 아름다움은 살리고 편리, 편안함을 더하도록 암홀을 개량해 옷을 지었습니다. 이처럼 전통은 현대와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전통복식을 계승해야 우리 문화가 후세에도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회 활동을 하는데 개인만을 생각한다면 시간을 뺏기는 등 단점만 보일 테지만 실제 결과는 문화를 앞장서서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때문에 회장으로서 저의 장점이 필요하다면 나누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서순령 대표 한복은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가 입고 계승해야합니다. 아울러 교육과정에 한복이 문화로 인식될 수 있는 내용이 덧붙여진다면 금상첨화이겠죠. 또한 영남한복패션쇼를 포함한 한복을 알릴 수 있는 지역축제가 많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한복 디자이너들이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나면 문화의 전승은 자연스레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 바람으로는 보다 좋은 원단과 실을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서고 싶습니다. 때문에 연구하고 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우미선 대표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수작업을 통한 전통복식을 만들고 이어나가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전통에 현대적인 색상, 세련미가 더해진다면 일반인들도 한복을 더 가까이 할 것입니다. 그래서 2017년 열리는 영남한복패션쇼에서는 ‘시민한복체험’을 통해 한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미주 대표 앞으로도 헤어와 메이크업에 대한 공부에 박차를 가해 회원들과 함께 울산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김길옥 회장 올해도 우리한복문화협동조합은 울산여성신문을 통해 우리가 가진 재능들을 사회에 환원하고 복식문화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전통의상을 올바르게 재현함과 동시에 현대 감각에 맞는 창의적인 복식디자인을 연구, 개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좋은 취지를 가지고 의기투합할 수 있는 새로운 디자이너들이 함께해 전통문화를 경쟁력 있게 육성함과 동시에 우리 옷으로 세계의 의류문화를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복을 사랑하고 아끼는 한복문화협동조합이 만들어가는 2017년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담/ 원덕순 편집국장

정리/ 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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