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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초대석
[우먼파워 초대석] 윤애란 울산다문화소식지 대표
기사입력: 2016/12/29 [09:5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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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다문화 여성들이 당당한 사람이 되도록 돕겠다”

 

▲  윤애란 울산다문화소식지 대표   © UWNEWS

 

열정과 추진력으로 다문화 여성들 자존감 높여줘
다문화가족이 일할 수 있는 사회적기업 만드는 게 꿈

 

 

 선구자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 날 강가에서  

  말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편집국장]평소에도 가끔씩 가곡의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를 흥얼거린다는 윤애란 (1960년생) 울산다문화소식지 대표는 딱딱할 것 같은 인상과는 달리 감성이 풍부해서 시를 좋아한다고 한다.

 

“일할 때는 막힘없이 잘 풀어내는 여성리더입니다” 주위에서는 그를 이렇게 평한다.

 

“제가 15년 전 처음 사회에서 일을 시작할 때 벨로체 중창단 단장을 맡아 중창단을 이끌며 음악재능 기부를 했습니다”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을 펼친 인연으로 다문화 가족과의 무대도 마련했는데, 다문화 이주여성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니 그들의 음악성, 각 나라의 전통무용 등 연습을 할 때 그들의 열성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진 단체가 ‘울산다문화 해울이’로 소외계층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 가리지 않고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다문화 여성들도 참여한 ‘울산글로벌 로타리’를 결성해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창단 후 그는 곧장 다문화 가족과 일반시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문화가족 화합의 장, 어울림 한마당’을 12월3일 울산자유로터리와 공동주관을 했다.

 

또한 12월8일에는 울산mbc컨벤션 홀에서 BNK경남은행이 주최한 ‘다문화가족 행복 합동결혼식’을 울산다문화해울이가 주관하는 큰 행사를 치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행사를 잘 치러내는 그의 능력에 감탄했더니 “회원들이 주축이 되고 로타리 클럽들과 지역의 기업체 등에서 후원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해내고 있다”고 한다.

 

추석 프로그램으로 ‘골든 바를 울려라’를 통해 한글과 한국문화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으며 탈북인들의 모임인 ‘새터민’과 다문화가족 한마당도 개최한다고 한다.

 

윤애란 회장이 다문화 가족에 쏟는 열정은 뜨겁다.

 

“다문화 가족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착을 잘 한 여성도 있지만, 서로 다른 언어, 관습 문화로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많습니다. 그들을 교육하고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계획하고 있는 일이 다문화가정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그들이 모일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드는 일이라고 한다.

 

“다문화여성들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나 쓰일 곳이 많지 않아 실습하고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2세들의 교육과 적응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 합니다” 라고 힘주어 말한다.

 

“저는 그들에게, 아니 누구에게나 제 소신인 누구에게나 당당한 사람, 인성과 실력을 갖춘 사람이 되라”고 말합니다. 그가 바라는 다문화여성들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국의 어머니, 한국의 아내, 며느리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한다.

 

그는 외국에서의 5년 생활동안 외국인으로서 느껴야 했던 소외감, 타국에서의 동족의 소식, 모임 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실히 알았기 때문에 다문화 가족들의 소식을 담아내는 ‘울산다문화 소식지’를 격 월로 펴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일을 하는 데는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특히 자영업을 하는 남편의 협조와 딸 (승무원), 대학 4년 재학중인 아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못 해냈을 일이라고 말했다.

 

다문화 여성들이 당당히 설 수 있는 날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그는 울산시장 표창과 국회의원 표창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   ‘다문화가족 행복 합동결혼식’  © UWNEWS

 

▲   ‘다문화가족 화합의 장, 어울림 한마당’   © U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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