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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성 재)대한걷기연맹울산연맹 임원, 전 울산시 동구청장
기사입력: 2016/05/10 [12:29]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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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기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하는 일 해내는 열정가

 

‘간호원’ 호칭을 ‘간호사’로 바꿀 것을 건의,1987년부터 호칭변경,

간호사들의 권익옹호와 위상 정립에 큰 공 인정받아

30년 지난 5월 10일 ‘제45회 간호사의 날’에 간호협회로부터 표창,

 

▲  임주성 재)대한걷기연맹울산연맹 임원, 전 울산시 동구청장   © UWNEWS

 

“저로서는 가문의 영광입니다. 1980년 울산시 보건소에 사무관으로 근무할 때 제안했던 일이 6년 뒤 받아들여져 1987년부터 ‘간호사’로 개칭이 되고 30년이 지나, 그 공로가 뒤늦게 인정받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요. 이런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울산여성신문 원덕순 사장님이 울산간호협회 류말숙회장님께 내용을 이야기했고 자료가 모두 정리돼 있어 30년 뒤에나마 이런 기쁜 일이 ...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이 김 간호원” 그도 모자라 바쁘면 “김 간호”로 불리던 간호사의 위상을 높여준 것이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제안으로 바뀌게 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30년 전 간호원을 간호사로 개칭하자고 할 때, 일반인들은 의아해 했다. “왜 잘 부르고 있던 간호원을 간호사로 개칭하라는 건지?”


임주성 (당시 울산시보건소 사무관)전 동구청장은 말했다. 나이팅게일 정신에 의거, 의사와 함께 환자를 돌보는 전문인인 간호사를 ‘간호원, ~양’ 으로 부르는 것은 간호사를 비하하는 호칭이라는 생각에 의사, 교사와 같이 스승 ‘사’를 붙여야 마땅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1979년 9월 울산시보건소 사무장(지방행정사무관)으로 발령을 받은 그는, 1980년 3월21일 울주군 언양농어촌분만센터로 가기위해 울산시 보건소를 방문한 당시 김모임 대한간호협회장과 간담 중 평소 생각해 왔던 간호사 호칭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의료법이나 관계법령 개정에 앞서 간호제공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간호사의 지위와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피력했다.


김모임 회장은 간호사들의 사기진작과 인권을 격려하는 그의 제안에 감사하며 8월에 열리는 ‘국제간호 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고 1980년 8월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패널로 참석해 발표했으며, 6년이 지난 뒤 1987년 의료법 개정으로 간호원은 간호사로, 요양원은 요양사로 호칭을 변경해 부르게 되었다.


간호사의 입장으로 보면 임주성 전 동구청장은 고마운 은인같은 분이다.
이런 사실을 2년 전 알게 된 필자가 류말숙 울산간호협회장과의 미팅을 주선했고 류말숙 회장 또한 본 회에 적극 상신해 이 번 표창을 받게 되었다.


한 사람의 적극적 사고와 아이디어가 모든 간호사들에게 자긍심을 주었다는 사실, 그것도 울산의 한 공무원이 해 낸 성과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그의 평소 신념 또한 남다르다. 평생의 공직생활 중 열정과 원칙, 철저함으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못 하는 일을 해왔으며 누가 해도 할 일이면 내가 하겠다라는 신념으로 평생을 일관해 왔다. 36년 공직생활, 퇴임후 제2의 인생으로 등산을 시작해 현재 80세의 노령에도 매일 산행을 해 국내외 명산 2000 산 등정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산 정상에는 누구나 오를 수 있지만 아무나 오르는 게 아니다. 도전, 열정, 의욕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능력, 노력, 체력이 구비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주창한다.


지난 3월 17일 울산걷기연맹의 공로패를 수상할 정도로 매사를 열정적으로 살고 있다. 그는 말한다.

 

“산에서 배우고 깨우치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나를 찾아 산에 오른다”

 

▲  김모임 회장과 함께,  좌. 임주성 사무관 (1980년 8월 25일 신라호텔)   © UW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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