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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기념사
기사입력: 2016/03/16 [12:3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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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참 어려운 일이 사회적 일이란 걸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울산여성신문이 17년 전 창간호를 내며 울산에 얼굴을 드러내고 사회적 公器로서 일한 지도 어언 18년 째 입니다. 울산여성신문을 태동시키고 창간을 한 후 현재까지 짊어지고 낑낑대는 모습이 자화상인 듯 해서...

창간호의 희망과 열정을 펴기에는 현실의 벽이 너무 두터운 것을, 왜 지역신문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회의도 이즈음에는 알 듯합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포부,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닻을 올리겠다는 기상,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사회에 대한 열망, 약자에 대한 폭력이 없는 사회,
함께 공익을 나누며 잘 살자는 보편타당, 여성들이 대접받는 아름다운 사회, 여성과 아이들, 사회적 약자들이 활짝 웃는 사회를 지향하며 달려온 푸른 항해가 사회적 편견에,
힘과 권력에 주춤거리게 되고 오늘의 현실이 되는 사회 속에서 유구무언이 되는 갈등과의 싸움도 넘어서며 울산여성신문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더 어떤 사회적 약속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처럼
지금까지 왔던 것처럼 그렇게 또 다시 푸른 항해를 해나가겠습니다.
누군가 길을 가면 그 길이 길이 되듯이
그렇게 뚜벅뚜벅 한 걸음씩 가겠습니다.
너무 많은 세월이 흘렀고 옛 사람들도 가고 또 다른 옛사람도 남아있듯
오늘도 내일도, 내년도 미래도 믿어왔던 대로, 믿는 대로 그 길을 갈 것입니다.

박종해 원로시인이 주셨던 말씀을 가슴에 새겨담습니다.

“새벽 여명에 정화수 차려놓고
한 해에 맨 먼저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어머니
그 지극한 정성으로 울산시민의 만복을 비는...
오늘도 정화수 차려놓고
만사형통을 비는 어머니처럼
우리울산 안녕과 행복을 빈다.
화안히 금빛 희망의 메시지를 뿌리는...
울산여성신문이여
온 누리에 빛 뿌리며
해와 달과 함께 영원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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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석 시인의 금주의 '詩'] 눅눅한 습성 / 최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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