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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포트라이트
김순하 남산초등학교 교장
“교육으로 나타나는 아이들의 변화가 40년 교육의 길 걷게 한 원동력”
기사입력: 2015/03/13 [13:0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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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덕순 편집국장
뚜렷한 사도정신으로 교육에 일관성 지켜
주어진 일에 책임과 최선을 다 하는 소신 있는 교육자
울산 최초 여성 인사장학관으로 발탁, 행정업무 능력 인정받아

 
▲ 김순하 남산초등학교 교장     © UWNEWS
남다른 교육관으로, 한결같은 소신으로 초등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해온 교육자. 40여년을  한 길을 걸어왔다면 그 사람은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동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첫 발령을 받은 1975년 3월 대구 청산초등학교 이후 평교사로 28년, 2003년 3월 울주군 척과초등학교 교감으로 발령 받은 후 교감생활 4년 6개월, 2007년 울산광역시교육청 교육국 초등교육과 장학관으로 발령받아 2년 6개월 일하면서 “꾸준하다, 한결같다”는 것이 김순하 교장선생에 대한 정평이다. 그는 일이 주어지면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 한다.

평교사 시절에는 학부모들로부터 “김순하 선생님반을 한번 만 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이 큰 힘이 되어주었고 교감시절에는 교육법 21조 2항 교감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교사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어느 곳이든 놓여지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그의 평가에 대해 자신은 언제나 겸손하다. 그럼에도 자신에겐 한 치의 관용도 허락지 않는다.

“책임감으로 참 힘들었습니다. 교육계에서 최초의 인사담당 장학관이란 업무와 직책이 제게는 너무 벅차 잠시도 마음 편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해서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혹여나 여성이라 저 모양이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노력했지요” 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어렵다는 인사담당 업무를 무리 없이 잘 수행한 김순하 장학관은 다시 북구 동천초등학교를 자원해 큰 학교 살림을 맡아 학교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동천초등학교에서의 길지 않은 재임기간 중 소개해줄 일이 있느냐는 기자의 말에 “강북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학교 급식실을 선진화해 학생들의 음식문화를 선도한 일입니다.  단체급식이 주는 척박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갤러리같이 꾸며진 좋은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일이 보람됩니다”

그리고 다시 교육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기성찰이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연수원 업무에 최선을 다 했다고 한다.

“교육은 선생님과 아이들, 학교, 학부모 4박자가 맞아야 최상의 교육이 됩니다. 특히 선생님들의 능력과 자질향상이 있어야 하고 교육소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교사들의 연수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으로의 2년6개월 근무는 교육을 통해 교사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강사의 확보에 주력하고 애쓴 기간이었습니다”

또한 그에게 또 다른 교육에 이바지할 기회를 준 것이라 생각하고 교육계 전체를 바라보며, 교육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키운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제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교운영과 아이들의 교육에 전념하려고 한다. 3월1일 자로 남구 남산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가 선생님들에게 주지하는 “교육이 무엇인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는가?”

그는 毛竹을 이야기한다. “모죽이란 대나무는 씨를 뿌린 후,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5년 동안 싹이 나지 않다가 5년이 지나 죽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70~80센티씩 자라 30미터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5년간 숨죽인 듯 아래로 옆으로 수 십미터씩 뿌리를 내리며 내실을 다지다가 어느 날 당당하게 세상에 싹을 내밀 때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교육은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잠재력을 기다리며 교육해야 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어느 음악선생님이 퇴임하며 “30년을 교육활동을 더 할 것이다. 전반기는 음악을 가르쳤고 후반기는 음악을 통한 교육을 하겠다”고 하신 말씀처럼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 힘을 쏟겠다고 한다.

“아이들을 도와주고 성장을 이끌어주는 교장이 되고 싶고 선생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교장이 되겠다” 고 말하는 김순하 교장은 요즘 보기 드문 소신과 교육철학을 겸비한 교육자이다.

또한 2008년 한국교육삼락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도대상을 받을 정도로 투철한 국가관과 탁월한 교육력을 인정받았으며 교육공로상, 국민교육발전 공로로 2010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교육포상을 십 여차례 받았다.

교사로서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학급운영과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교육에 임해 초등학교 6년 기간 중, ‘담임으로 꼭 한 반을 해보았으면...’ 하는  칭호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좋은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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