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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인간에 대한 배려를 디자인 한다
기사입력: 2008/09/12 [10:25]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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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진 (주)JIN DESIGN 대표
  
소니, 리바이스, 구찌, 렉서스, NHN, 레고, GE코리아, 애플 오피스 작업과 버버리, 몽블랑, 폴로 랄프로렌, 혼다 매장 디자인, 은행 등 그동안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사시켜 온 진 디자인. 1994년 설립 이후 글로벌 회사들의 오피스 디자인에 집중해온 (주)JIN DESIGN의 백남진 대표는 "스스로 기회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준비한 자만이 성취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지금까지보다 다양한 형태의 실내디자인을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다.
 
  공간은 삶을 담는 그릇
 
  진 디자인의 프로젝트 중에는 외국기업들이 다수를 이룬다. 이는 백 대표의 유학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녀는 8년간 유학 생활을 하며 타국의 문화를 진 디자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노하우를 쌓게 되었다.
  백 대표는  공간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그릇의 높낮이 형태, 색상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과 모양이 다양해질 수 있다고 덧붙인다. 때문에 공간 디자인에는 인간을 배려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 디자인에서 진행한 넥슨의 경우, 게임업체라는 특성을 살려 오락(5樂)이라는 전체 컨셉에 따라 다섯 가지의 즐거움이 살아있는 공간을 창조해냈다. 라운지에 일명  창조의 나무'를 배치시켜 넥슨인들이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기업 DHL도 업체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본관 로비에 물류기업의 이미지를 전하는 실사 그래픽 벽과 업체를 상징하는 옐로 컬러와 로고를 벽면에 디자인했다.
  백 대표는 오피스 디자인에서 머무르지 않고 2000년 이후부터는 리조트, 호텔, 클럽하우스, 실버타운 등에도 눈을 돌려 여러 형태의 공간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생활에서의 업무공간은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에 생산성 증대 뿐 아니라 휴식을 함께 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백 대표의 지론이다. 기능적인 면과 미적인 면,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는 것은 업무 효율성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 진 디자인이 업계 선두주자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현재 상명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교수인 백 대표는 이런 디자인 철학과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들을 현재 강단에서 후학들에게 전하고 있다.
 
 
  디자인 사업은 인재가 모든 것

  백 대표는 자신의 역할을 한 회사를 이끄는 CEO에 국한시키기보다 디자이너로의 역할에 포커스를 맞춘다.  디자인 회사는 무엇보다 디자인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인재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시류에도 뜻을 같이 한다. 더욱이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디자인 사업은 인재가 모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이직률이 많은 현상이 연봉 등 경제적인 요인이라고들 하지만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회사 내의 근무 분위기, 동료들과의 정서적 교류, 그리고 경력관리에 보탬이 되느냐 하는 점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디자인업무의 특성상 창의성과 정서적 안정이 기반이 되어야 하다보니 백 대표는 가족적이고 인간중심적인 회사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성원들간 위화감이 생길 우려가 있는 스카우트보다는 잠재력 있는 내부 디자이너를 육성하는데 더 심혈을 기울인다. 이에 설립 초기부터 함께 연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다보니 초기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든 건 사실이지만 새로이 조직을 검토하고 재정비해 설립 당시의 마음을 이어가려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생각을 읽고 눈높이를 맞춘다

  "실내디자인이라는 것이 고객 맞춤 디자인과 시공서비스가 공존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생각을 읽고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창조적인 디자인 창출은 물론 다양한 사회적 정보를 습득해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읽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백 대표는 고객 저마다의 특성에 맞는, 즉 고객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나타내려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분야이건 전기, 설비, 안전, 통신 등의 첨단 기술이 실내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 통합 디자인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 분야 전문가들을 회사 내에 영입해 함께 작업을 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높이려 힘쓰고 있다.
  또한, 고객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기 위해 지속적이고 빠른 A/S팀을 구성해 고객 만족도와 신뢰를 유지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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