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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단상
[데스크단상] ‘코로나19’를 이기는 힘은 어디에??
기사입력: 2020/04/02 [17:57]   울산여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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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인간이 두려움을 느낄 때는 두려움에 대한 실체를 알지 못 할 때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태어나 어떻게 살게 될 것인가? 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고 사후의 세계를 알지 못하는 데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낍니다. 영의 존재를 볼 수 없으므로 귀신이 두려운 것입니다. 알게 되면 대처할 힘이 생기고 알고 나면 두려움이 없어집니다.

‘코로나19’도 그러합니다. 발병 후 감염자가 속출하고 누가 감염되어 있는지, 어디를  가서는 안 되는지, 감염이 되면 어떻게 되는 건지, 왜 감염이 되었는지...알 수 없는 존재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3개월 여 전부터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은 없었을거라 사료됩니다. 감감한 동굴같은 두려움 속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져 이것도 하면 안 되고 저렇게 하면 위험하고...물론 아직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신을 변형시켜가며 인간에게 증식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서서히 그 실체가 드러나며 이에 인간은 대응할 힘을 키우고 있지요.

전대미문의 코로나19 라는 바이러스 감염병 사태에 대해서 말입니다.

 

우리 인류 역사상 뛰어난 인물들이 쓰던,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면 살 것이다’

이 말은 극단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두려움을 마주하고 선 나약한 인간들에게 꼭 전하고픈 명언입니다. 나의 건강과 생명, 안위에 집착하면 우리는 바이러스의 공포 속에서 헤맬 것입니다. 

이 시간에도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많은 의료진들과 약자인 이웃을 위해, 자신의 책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작은 배려와 격려를 보내고 마음을 다 한 기도와,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성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측면 지원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질 때 두려움의 존재인 코로나바이러스와 당당히 마주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모 방송국 PD이자 칼럼니스트인 한 언론인의 감동적인 칼럼을 읽으며 모든 이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대학생이 되는 자녀에게 주는 편지에는 오늘의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사태, 전에도 겪어왔고 앞으로도 겪어가며 이겨내야 할 재앙들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찬찬히 제시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 역사가 된다”라는 명제로 시작해 “우리는 지금 우리 키를 넘는 파도를 넘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그 파도를 넘을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일상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명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쟁, 대지진, 대기근, 화산폭발, 질병 등으로 인류와 지구가 풍전등화같은 최악의 순간에도 인류를 살아남게 한 것은, 인간과 인간의 연대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인간 스스로가 만든 어둠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밝혀준 것은 결국 인간애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었음을 여러 예를 통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사태를 이기고 앞으로 닥칠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낼 힘은, 일상을 역사로 만드는 우리 개개인이며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인간에 대한 애정의 힘이라 믿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는 격려의 메시지와 기도가, 두려움과 절망 속에서 희망의 등불을 높이 더높이 들게 하는 힘이라 믿습니다. 

가슴을 뜨겁게 하는 더 많은 응원을 보내자고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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